[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공유와 서현진이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호흡을 맞춘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로 기간제 부부가 된다.
'트렁크'는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가 드러난다는 내용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김규태 감독이 연출한다. '화랑'의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결혼에 얽힌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파고든다.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을 밀도 있게 표현할 전망이다.
공유는 '한정원' 역을 맡았다. 결혼하고 지독하게 외로워진 남자.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노인지'로 분한다.
두 사람은 티저 포스터에서 메마른 표정을 연기했다. '진짜와 가짜, 모든 것이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이란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고편은 정원과 인지의 첫 만남을 그렸다. 인지는 또 한번의 결혼을 시작하며 익숙하게 트렁크를 끌었다. 인지의 5번째 남편인 정원의 집으로 입성한다.
정원은 "그 쪽을 와이프 라고 말하면 되냐"고 물으며 달갑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 계약과 매뉴얼에 의한 1년짜리 기간제 결혼을 시작한 것.
한정원의 전처 이서연(정윤하 분)의 존재도 의미심장하다. 서연은 인지를 향해 "행복해 달라. 내가 정원이한테 주는 벌이자 휴가"라고 말한다.
특히, 물 속 깊이 의문의 트렁크가 가라앉아 눈길을 끈다. 인지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난 결혼이 역겹다"고 되뇌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트렁크'는 오는 11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