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다은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아는형님'에서 하차한다. 불법 도박 물의 여파다.
JTBC 예능 '아는형님' 측은 14일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진호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번주 촬영과 오는 19일분부터 하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오전 이진호의 불법 도박 사실을 알게 됐다. 관계자는 "급하게 결정됐다. 이미 촬영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3년 만에 '아는 형님'을 떠난다. 지난 2021년 300회에 합류했다. 제작진은 당시 "이진호는 형님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다"고 했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SNS에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밝히고 사과했다. 2020년부터 한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빚을 떠안게 됐다는 것.
그는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현재 채무를 변제하고 있다. 죽을 때까지 다 변제할 생각이다"고 적었다.
유명인들도 금전 피해를 당했다. '방탄소년단' 지민부터 가수 하성운, 방송인 이수근 등이 언급됐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진호는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