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애플TV+ 시리즈 '파친코2'가 중국에서 불법 시청 피해를 입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SNS를 통해 "'파친코 시즌2'(이하 '파친코2')가 중국에서 '훔쳐보기'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더우반'에는 '파친코2' 리뷰 페이지가 생성돼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530명이 별점을 달았다. 총 96개의 리뷰도 남겼다.
서 교수는 "'파묘' 때도 그러더니 '불법 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기가 막힐 따름"이라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규탄했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를 단행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고 짚었다.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중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K-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 했다.
서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고, 자국민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우리 정부의 역할도 언급했다.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친코2'는 '파친코'의 후속작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간 선자와 그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다.
<사진=더우반 캡처, 애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