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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우리 또 자랐죠?"…아이브, 성장의 모범답안

[Dispatch=구민지기자] "월드투어를 통해 또 성장한 것 같아요. 다이브 어때요?" (아이브)

다이브들과 다시 만났다. 거의 10개월 만이다. 그 사이 달라졌다. 실력파 퍼포먼스형 가수가 되었다는 것. 전 세계에서 흘린 땀이 뒷받침됐다.

공주 옷을 입고 파워풀 퍼포먼스를 펼쳤다. 핸드 마이크를 들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앙코르에서 같은 곡을 반복하지 않았다. 편곡하고 안무도 바꿨다.

"이게 제 가수예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다이브)

아이브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심지어, 밴드 라이브 버전을 선보였다. 무반주에 가까운 부분도 쩌렁쩌렁한 고음으로 채웠다. 팬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브가 지난 10~11일 서울 KSPO 돔에서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이틀간 1만 6,5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디스패치'가 공연을 함께 했다.

◆ "소원을 이뤘어요"

올림픽 공원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어린아이들이 부모 손을 꼭 잡고 줄지어 등장했다. 고사리 손으로 응원봉, 굿즈, 플래카드 등을 잔뜩 챙겼다.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양재연(12) 학생은 첫 아이브 콘서트에 들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처음 (혼자) 보내게 됐다"면서도 "스태프들이 워낙 잘 도와줘서 딱히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알렸다.

중국에서 온 팬도 있었다. 구오 유첸, 죠우 다니는 "올해만 4번째 콘서트 참석이다. 싱가포르, 방콕, 홍콩에 이어 한국을 방문했다. 만남이 너무 설렌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유(9) 어린이는 발을 콩콩 굴렀다. "부모님께 소원권을 썼다. 100점 맞아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친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티켓팅을 처음 해봤다"고 웃었다.

공연이 끝난 후엔 학원가를 방불케 했다. "엄마 계단 앞에 기다리고 있어", "출구로 나오고 있어?" 통화하기 바빴다. 부모님들의 휴대폰 LED에는 자녀 이름이 깜빡였다.

박진우(45)씨는 "유빈이 아빠로 공연장에 왔다. 공연을 본 뒤엔 저도 다이브가 됐다. 일반인들의 앵콜 공연도 신났다.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재밌게 놀았다"고 전했다.

◆ "서울이여, 내가 왔다"

아이브가 마네퀸처럼 등장했다. '아이 엠'(I AM), '로얄'(Royal)을 가창했다.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단 2곡 만에 멤버들의 머리카락이 다 젖을 정도였다.

밴드가 리프트를 타고 올랐다. 라이브 연주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아이브는 메인보컬 구분이 안 될 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했다. 시작부터 압도했다.

"10개월 만에 돌아왔어요. 투어도 하고, 새 앨범도 나오고… (그 사이) 성장한 것 같은데 어때요?"(레이)

제대로 이를 갈았다. 히트곡 '일레븐'은 편곡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완성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더해졌다. 후반부 안유진의 댄스는 감탄을 자아냈다.

"서울 소리 질러!"(안유진)

팬송 '샤인 위드 미'엔 진심을 담았다. 이들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 노래했다. 음정이 흔들리는 멤버가 한 명도 없었다. 작은 제스처에서도 여유가 느껴졌다.

"우리(아이브+다이브)가 같이 있다는 게 행복하고 감동적이에요."(가을)

◆ "월드(투어) 그룹"

아이브와 팬들의 찰떡 호흡도 볼거리였다. 장원영이 "불 꺼주세요 큐!"라고 외쳤다. 모든 조명이 꺼지고, 멤버들의 구호에 맞춰 아이해봉이 파도를 일으켰다.

"분위기 바꿔봐야겠죠, Let's go!"(레이)

'립스' 무대 때는 객석으로 다가갔다. 아이브는 "뒤에 있는 다이브도 즐기고 계시냐?"며 모든 팬들을 챙겼다. '오프 더 레코드'는 객석 떼창 응원이 인상적이었다.

'마인'은 팬 사랑의 절정이었다. 이동차를 나눠타고 가까이 다가갔다. 팬들의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했다. 멤버들은 눈을 맞추고, 포즈를 취하며 애정을 표했다.

"다이브~ (저희) 기 살려주실 거죠? 소리 질러!"(안유진)

월드투어 가수의 노련미도 느껴졌다. 실력은 물론, 호응 유도도 여유로웠다. "(함성) 기회 더 드릴까?"라며 쥐락펴락했다. 관객들은 이들의 소통에 더 즐거워했다.

유닛 무대도 펼쳤다. 가을+레이, 원영+리즈, 유진+이서로 팀을 나눴다. 특히 원영과 리즈는 디즈니 OST를 새로 선보였다. 공주 뮤지컬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 "경험으로 쌓아올린 자신감"

끼익끼익. 소름 끼치는 비트에 빨간 조명이 분위기를 바꿨다. 이들은 블랙 의상을 입고 '섬찟'을 열창했다. '아센디오' 전주가 흐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다이브가 카운트를 세면), "왓치 미, 돈 터치 미"(다이브가 노래했다). 이후엔 합창이 이어졌다.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압도했다. 이서는 표정 변화 없이 초고음을 올렸다. 장원영은 기존과 다른 저음으로 환호를 이끌었다. 눈 뗄 수 없는 무대가 계속됐다.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러브 다이브', '키치', '애프터 라이크'를 불렀다. 멤버들은 열창하다가 여유롭게 마이크를 넘겼다. 다이브가 자연스레 파트를 채웠다.

"다이브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 행복한데, 많은 다이브 앞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다니 짜릿합니다."(리즈)

'낫 유어 걸' 무대에선 천장에서 풍선이 끝없이 쏟아졌다. 안유진은 "일어나세요!"라고 소리쳤다. 아기 다이브들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뛰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마지막 곡으로 '해야'를 불렀다. 안유진은 전주 파트도 쪼개서 호응을 유도했다. "얼쑤, 지화자 좋다"고 소리쳤다. 객석에선 귀가 아플 정도의 떼창으로 화답했다.

◆ "언제나 함께 빛나는 해야"

아이브의 공연이 끝났다. 어린이들이 돌고래 같은 목소리로 "앵콜"을 외쳤다. 한쪽에선 성인 남성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치원과 군부대가 합쳐진 느낌이었다.

"다이브, 여러분들이 가진 걸 보여줄 준비가 되었나요?"

스크린에 곡 제목이 등장하자, 팬들이 노래에 맞춰 춤추기 시작했다. 어린이 팬, 남자 팬, 커플까지 완벽한 안무를 선보였다. 다이브는 역동적으로 아이브를 불렀다.

이들의 부름에 아이브가 재등장했다. 이동차에 올랐다. '아이 원트'를 노래하면서도 눈과 손이 바빴다. 팬들과 가까이서 눈을 맞췄고, 그들이 원하는 포즈를 취했다.

아이브도, 다이브도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멤버들은 헤어짐이 아쉬운 듯, 계속해서 돌출 무대로 달렸다. 엔딩곡 '올 나이트'로 무한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함께 꾸며주고 지지해 준 스태프, 감독, 매니저,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특히, 이 공연을 완성시켜준 건 우리 다이브라고 생각합니다."(장원영+이서)

멤버들은 서로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리즈는 꾹꾹 눌러 담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해) 처음 투어를 시작할 때는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불안했어요. 항상 끝없는 사랑을 보내준 다이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계속 성장하는 그룹이 될 거고, 열심히 할 테니 영원히 사랑해 주세요. 너무 고마워요."(레이)

"10개월 만에 앙코르로 돌아온 것이 믿기지 않아요. 그간 배운 게 많습니다. 그 과정을 응원해 준 다이브에게 감사드려요. 오늘 다짐한 게 있습니다. 실수할까 봐 겁내기보다는 그냥 즐기자는 것, 다이브가 믿어줄 거잖아요. 행복 만들어준 다이브 사랑해요."(가을)

"저희만의 곡과 시간으로 꽉 채워진 공간을 다이브가 꾸며준다는 게 놀랍고 고마워요. 오늘 공연은 다이브에게 힘을 받는다는 것이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도 다이브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낼 준비가 됐습니다. 정말 고마웠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장원영)

"데뷔 초 영상이 최근 공개됐는데, 많은 생각이 스쳐갔어요. 그때의 저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채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겠죠. 멤버들도, 저도 많이 노력했고,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공연하는 게 좋기에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안유진)

"멋진 아이돌이 되어 월드투어를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요. 많은 도시를 다녀왔고, 앙코르 마지막 날인 게 믿기지 않습니다.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느꼈어요. 여러분께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항상 내 곁에 있어주세요. 오래 봐요. 사랑합니다."(이서)

"(꽉 찬) 응원봉을 보니, 여기는 우리 세상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고맙고 행복했어요(울먹). 매 무대마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인드를 가져요. 다이브도 좋게 봐 주셔서 스스로 더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려요. 정말 고맙고, 다이브 없으면 안 돼요. 사랑해요."(리즈)

<사진=디스패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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