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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술집 출근 의혹 터지자"…'네이처', 걸그룹 활동 종료

[Dispatch=김소정기자] 걸그룹 네이처(NATURE)가 해체를 결정했다. 일본인 멤버가 유흥업소에서 근무 중이라는 의혹이 나온지 사흘 만이다.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는 27일 네이처 팬카페에 공지를 올렸다. "당사와 멤버들은 향후 활동 및 활동 가능성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멤버 소희는 소속사에 남는다.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이어간다. 소속사는 "복귀를 기다려주신 팬들께 이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네이처는 9인조로 시작했다. 오로라, 새봄, 루, 채빈, 가가, 하루, 로하, 유채, 선샤인으로 구성됐다. 한국인 7명, 중국인 1명, 일본인 1명이다. 이후 가가와 로하가 개인사정으로 빠졌다.

지난 2018년 싱글 '기분좋아'로 데뷔했다. 반응은 미미했다. 청순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활동까지 어려워졌다. 

2022년 11월 미니 3집 이후, 앨범 발매를 하지 않고 있다. 공연은 2023년 9월이 마지막이다. 긴 공백기 중, 지난 24일 하루가 일본 유흥업소에 근무 중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본의 한 캬바쿠라(캬바레와 나이트클럽 합성어)가 틱톡에 여성 접객원 소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여성은 '사쿠라 루루'라며 예명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일한 지 3개월 된 신입이다. 18살 때부터 케이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고 말했다. 근무 목적은 돈. "댄스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네이처'로 활동했던 하루의 사진이 나왔다. 여성은 업소 홈페이지에도 프로필을 게재했다. 생일은 2월 21일, 혈액형은 B형이었다. 하루와 동일하다. 

논란이 커졌다. 소속사는 26일 "하루는 일본으로 돌아갔다.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루는 SNS에 "지금은 아직 하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소속사는 하루 만에 이별을 택했다. 하루는 '사쿠라 루루' 계정에 심경을 전했다. "제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달라. 지금 가게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 안심하라"고 적었다.

<사진제공=n.C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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