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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윈체스터 들었다"…'도적', K-웨스턴 활극 탄생 (제작발표회)

[Dispatch=정태윤기자] "국내 드라마에서 이런 장르를 시도할 수 있구나 느끼실 겁니다." (김남길)

1920년대 간도. 여기, 총을 든 남자가 있다. 배우 김남길이 웨스턴 장르의 상징 윈체스터와 리볼버를 잡았다. 흙먼지 날리는 황야에서 총격전을 벌인다. 

한국형 웨스턴 장르의 탄생을 알렸다. 

김남길은 "장총을 신체 일부처럼 생각하고 살았다"면서 "롱테이크 액션을 위주로 준비했다.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적: 칼의 소리'(극본 한정훈, 연출 황준혁·박현석) 측이 19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황준혁 감독 등이 자리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격동의 시대, 거친 황야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은 "도적이라는 것이 무언가를 훔친다는 의미가 아니다. '칼의 소리'라는 숨은 뜻을 담고 있다"며 "삶의 터전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시대극이다. 황준혁 감독은 "그 시대의 본질적인 주제를 잃지 않으면서 액션 활극의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작품"이라며 "웨스턴 스타일에 동양적인 히어로 물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도적단의 리더 '이윤'을 연기한다. 이윤은 일본군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간도로 향한다. 그 땅을 지키는 도적단을 꾸리게 된다. 

그는 "과거의 과오를 뉘우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도적단으로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윤은 장거리에서는 장총 윈체스터를 다룬다. 단거리에선 리볼버와 단도로 싸운다. 김남길은 총을 마치 자신의 몸인 것처럼 능수능란하게 다뤘다. 

그는 "서부 영화들을 보면, 총을 자기 몸처럼 돌리고 쏘더라"며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보고 (정)우성형에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연습만이 답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호정(언년이 역)은 "설정상 이윤과 대등한 실력으로 겨뤄야 했다. (김남길) 선배님은 워낙 액션 경험이 많으셔서 상대가 안 됐다. 선배님을 따라가기 위해 죽도록 연습했다"고 전했다. 

도적단은 캐릭터에 맞게 다양한 무기를 다룬다. 유재명(최충수 역)은 국궁, 김도윤(강산군 역)은 소총, 이재균(초랭이 역)은 쌍도끼와 곡예, 차엽(금수 역)은 샷건과 맨주먹을 사용한다. 

황 감독은 "기본적으로 웨스턴 무비라고 했을 때,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충분히 녹였다"며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믹스앤매치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일반 액션 활극과 다른 점은, 정서다. 서현(남희신 역)은 "1920년대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나라를 잃은 슬픔과 비통함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김남길은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 서사 안에서 필요한 액션을 녹였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가족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배우들의 앙상블과 한국 스타일의 웨스턴 무비까지…. 본 적 없는 장르를 만나실 겁니다." (김남길) 

확실히 기대작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1년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지난해 '수리남'(감독 윤종빈)을 추석에 선보였다. 올해는 '도적: 칼의 소리'다. 

김남길은 "기대보다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그 기대만큼 우주의 기운이 모여서 많은 시청자분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 그 시대에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액션 등 여러 가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아픔과 통쾌함을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있게 즐겨 달라"고 인사했다. 

한편 '도적: 칼의 소리'는 오는 22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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