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들아"
집중!
가창력
귀여움
비주얼
다~ 갖춘 준쨩이 왔다!
It's COCOTIME in 요코하마
가수 김준수가 데뷔 20년 만에 첫 팬미팅을 열었습니다.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코코타임'(COCOTIME)으로 현지 팬들을 만났습니다.
'디스패치'가 요코하마를 찾았습니다. 김준수의 변함없는 인기와 실력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사진으로 보는 150분간의 코코타임입니다.
이날 수천 명의 팬들이 요코하마에 모였습니다. 오랜 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10대 소녀팬부터 70대 할머니까지, 나이를 불문한 코코넛들이 줄을 지었습니다.
"오래 기다렸어요"
"드레스코드는, 블루"
"2010년 일본 첫 솔로 데뷔 때부터 좋아했어요. 벌써 13년이 되었네요. 준짱, 일본에 많이 와줘요!"(토키야 아이코 31, 사카이 아이미 28)
"준수씨 덕분에 저의 세상이 바뀌었어요. 20년 동안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을 좋아합니다."(타카노 미나미상, 39)
"20년 동안 흔들리지 않는 준수의 신념이 좋아요. 그래서 팬들도 결코 흔들리지 않아요."(마유미, 케이코, 아유미, 미하루)
기다리고 기다린,
그가 올 시간입니다.
"안녕 코코넛들아!"
"이 순간만 기다렸어"
김준수는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언커미티드'를 걸으면서 불렀는데요. 시작부터 가창력으로 압도했죠. 팬들은 '코코봉'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팬들을 향한 애정이 돋보였습니다. 요코하마만을 위한 셋리스트를 준비했는데요. 10년 만에 다시 부르는 '하늘과 너 사이에'와 위로곡 '카나데'를 열창했습니다.
20년 차의 내공은 이런 걸까요? 목소리 하나로 무대를 꽉 채웠습니다. 허스키한 보이스와 섬세한 보컬은 여전했습니다. 팬들은 숨죽여 그의 노래를 감상했죠.
여전히
감미로운 보컬
'네가 어른이 되어가는 그 계절이 슬픈 노래로 채워지지 않기를…우리는 언제라도, 어디라도 함께야'('카나데' 中)
"시아표 핏대"
"감동의 눈물"
'카나데' 무대가 끝난 후, MC 후루야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박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감동의 여운을 만끽했습니다.
김준수는 이날 팬들과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2005년, 일본 데뷔부터 2009년, '도쿄돔'에 오르기까지의 순간을 짚었습니다.
기억하나요?
간절함으로 노래했던 그 계단
휠체어에서도 놓지 않았던 마이크
마침내
꿈꾸던 무대에 올랐던 날
고단했고, 대단했던
그 모든 시간
함께 견뎌줘서
"고맙습니다"
김준수는 그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듯, 팬들을 위해 아낌없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평소 애장한 물건을 선물했는데요. 팬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해주고, 깨알 같은 게임도 선보였습니다.
"고심해서 고른 선물"
"제 최애향을 선물합니다"
"원하시면~"
"제 체취도(?) 드립니다"
이번엔 촉감 게임
"무는 거 아니죠?"
"조금 떨려요"
"?"
"어머 이 표정은 당겨야 해"
"뭐지?"
오감 발동
맨손 투혼(?) 끝에
"정답!"
"카와이(かわいい)~"
여기서 끝낼 수 없죠? 김준수는 팬들을 위해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꼭 어제'를 일본어로 바꿔 불렀습니다. 신곡 '레드 다이아몬드' 무대도 깜짝 선보였죠.
특히, 팬들에게 헌정한 '프라우드'(Proud)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는 팬들이 자신의 자랑이라는 것. 그는 팬들의 눈을 바라보며 노래했습니다.
♪ 세찬 비가 내려도
강한 바람이 불어도 ♪
♪ 너와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어
영원히 함께 걸어가자 ♪
Proud to be love ♪
이래서
영원한 아이돌
"인생의 반 이상을 여러분과 함께했어요.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이에요. 여러분이 없었다면 분명 포기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이 더 의미 있어요."
"(혹시) 공연장이 작아져도 제 노래를 들어주는 단 1명만 남아있다면, (계속) 노래하겠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힘과 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의 청춘, 고생 많았어요"
"계속 노래할게요"
"50주년 디너쇼까지 가자!"
"제가 더 좋아합니다"
한편 김준수는 다음 달 3일 일본 나고야에서 '코코타임'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22~24일에는 팜트리아일랜드 2번째 갈라 콘서트로 팬들을 만납니다.
글=요코하마(일본)| 박혜진기자(Dispatch)
사진=요코하마(일본)| 이승훈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