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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트랜스포머, 7번째 맛보는 ‘아는 맛’

[Dispatch=김다은기자] 시리즈물의 생명력은 이야기의 변주에 달려있다. 그도 그럴 게, 같은 캐릭터와 세계관이 반복된다면 영화는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특히,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물의 경우 시리즈 성공 공식은 분명하다. 기존 캐릭터들의 매력 발산과 압도적 스케일의 전투는 필수. 흥미로운 빌런과 탄탄한 서사가 흥행을 좌우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이 지난 6일 국내 개봉했다. 새 변신로봇, 새 주인공, 새 악당, 새 기술과 디자인, 더 커진 세계관을 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흥행 여부에는 물음표가 그려진다. 우선, 스토리가 진부하고 평이하다. 빌런 역시 매력이 떨어졌다.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만으로 관객을 끌 수 있을까.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은 '트랜스포머'의 7번째 시리즈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스핀 오프 작 '범블비' 이후 5년 만에 극장가를 두드렸다.

플롯은 심플하다. 오직 세계 파괴를 위해 움직이는 '유니크론'과 부하조직 '테러콘'이 지구에 나타난다. 이에 평범한 청년 노아(앤서니 라모스 분)와 변신로봇들이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서사적 한계가 아쉬움을 남겼다. (여전히) 트랜스포머가 세상을 구하는 이유는 같았고, (여전히) 메시지도 뻔했다.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주제는 지루함만을 남겼다.

예를 들어, 옵티머스 프라임이 '함께'를 외치는 순간. 주인공들이 홀린 듯 바로 각성한다. 그러자 전투의 기세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관객들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바랐던 걸까?

빌런은 강력해졌지만, 역할은 단순했다. '유니크론'은 행성을 집어삼키며 힘을 키운 신이다. "시공간을 여는 열쇠를 찾으라"고 부하들을 지구에 파견했다. 그러나 주문->관리 감독이 끝. 정작 활약은 없다. 

동물형 로봇 '맥시멀'의 비주얼도, 신선하기보다는 유치하게 다가왔다.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이멀'은 거대 고릴라. 그 외에도 치타, 매, 코뿔소 등이 동물 외형 그대로 인위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주인공 노아 캐릭터도 존재감이 약하다. 특히 노아와 미라지의 관계가 끈끈하지 않다. 전작의 범블비와 찰리 왓슨(헤일리 스테인펠드 분)의 우정만큼 촘촘하지 않았다.

때문에 클라이막스에 다다를수록 로봇에게만 시선이 간다. 오토봇·맥시멀 연합, 테레콘 사이에서 노아가 활약할 틈이 없다. 인간과 미군에 집중하던 전작들의 문제점은 비껴갔지만, 이번에도 역시 균형이 맞지 않았다.

'트랜스포머'의 시작을 돌이켜보자. 지난 2007년, 레트로한 올드카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상상이 현실로 이뤄졌다. 분명 파격적이고 신선했다. 그러나 2023년, 관객에겐 그저 익숙한 설정일 뿐이다.

다만, '아는 맛'은 여전히 맛있었다. 총사령관 옵티머스 프라임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범블비 특유의 유머스런 대사와 행동도 극에 활력을 더했다.

전투 신에서도 (잠시나마) 감탄이 흘러나왔다. 화려한 기술과 VFX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전매특허. 페루를 배경으로 펼치는 마지막 전투는 이 작품의 유일한 백미였다.

하지만 7번째 변신의 당위성으로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트랜스포머'의 메인 카피 문구는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라"는 것. (관객이) 함께 하길 원한다면,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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