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계 그 위
더 높은 곳을 향해
걷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Unforgiven
난 그 길을 걸어~♬
‘성장형 아이콘’ 르세라핌이 돌아왔습니다! 약 7개월 만의 컴백인데요. 지난 1일 첫 정규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feat. Nile Rodgers)을 발매했습니다.
다시 한번, 자신들의 주체성을 노래했습니다. 타이틀곡은 '언포기븐’.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르세라핌만의 각오를 꾹꾹 눌러 담았는데요.
듣는 순간, 빠져~듭니다. 미국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 메인 테마 OST까지 샘플링해 묘하게 익숙한데요. 그래미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의 기타 피처링까지. 중독성이 장난 아니죠?
‘디스패치’가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에서 진행된 ‘언포기븐’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았는데요. 르세라핌의 매력을 가득 담아왔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이날 르세라핌은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 버전 for 피어나(팬덤명)’ 뮤직비디오 촬영에 한창이었는데요. 퍼포먼스 끝판왕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언포기븐'에서 화제가 된 몇 가지 안무들이 있죠. 먼저, 가장 고난도 동작입니다. 허리를 90도로 꺾는 포인트 안무인데요. 윤진과 은채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화해냈죠.
먼저, ‘도입부 장인’ 허윤진입니다.
1절에서 무자비한 매력을 가득 드러냈는데요.
“♬ watch me now”
중독성 강한 랩과
허리를 90도 꺾는 고난도 동작을 척척~ 해냅니다.
“참 쉽죠?”
“easy.”
막내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홍은채는 2절에서 군무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유연한 웨이브와 함께 몸을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요.
언니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은 기본이고요.
허리를 힘껏 접고,
멤버들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은채야 언니들 믿지?” (카즈하&사쿠라)
그렇게, 탄생한 완성본은?
.
.
.
"제대로, 보여줄게"
"OK, 성공!"
2번째 하이라이트는, 단연 카즈하의 독무 장면이죠. 무릎을 꿇고 바닥을 기어가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특징인데요. 무릎 투혼이 빛이 났습니다.
청순의 대명사라고요?
오늘, 청순은 잠시 내려놓겠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카즈하의 열정은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큐 사인이 시작되면, 눈빛이 돌변했고요. 카메라를 삼킬 듯한 기세로 수십 번의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완벽한 장면을 위해 연습,
또 연습.
그렇게 탄생한 명장면입니다.
“♬ Unforgiven 난 그 길을 걸어”
자, 이쯤에서 시그니처 안무가 빠질 수 없겠죠? "아임 어 빌런"(I'm a villain)이라는 가사에 맞춰 머리 위에 손가락으로 악마 뿔을 형상화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김채원과 카즈하가 선보였는데요. 안무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 또한 일품입니다. 두 사람이 직접 피어나를 위해 나섰습니다.
같이 따라 해볼까요?
양손으로 토끼 귀를 만들어주세요.
TIP. 표정은 귀엽게
다음은, 뿔을 머리 위로 올리세요.
하나씩 하늘 위로 올리면 완성.
빌런 같은 눈빛까지.
"따라하기 쉽죠?"
컷-!
사실, 쉽지 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감독의 사인이 끝날 때마다, 멤버들은 거친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쉬운 안무가 없었죠.
초 단위로 격렬한 움직임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무릎으로 기고, 뛰고… 그래도 모니터는 절대 놓치지 않았습니다.
분장 중에도
멈출 수 없는 모니터링
옹기종기 모여서
태블릿으로
중형 모니터로
메인 모니터로도
수시로 체크하며 촬영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계’. 능력, 책임이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나 이를 나타내는 선을 의미하는 단어죠. 르세라핌은 ‘언포기븐’으로 이번에도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발매 당일 하루 만에 총 102만 4,034장(한터차트)이 팔렸습니다. K팝 걸그룹 최초, 최고 기록입니다.
초동(앨범 발매 일주일간 판매량, 2~8일)은 125만 8,011장. K팝 걸그룹 역사상 데뷔 이후 최단기간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습니다.
매서운 성장세입니다. 데뷔 앨범 ‘피어리스’(30만 장),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56만 장)의 초동 기록보다 4배,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빌보드 메인차트에서도 새 역사를 새겼습니다. ‘빌보드 200’ 차트(20일 자)에서 6위에 진입했습니다.
데뷔 1년 만이라곤 믿기지 않는 일의 연속입니다.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빌보드 200’의 ‘톱10’에 입성한 팀이 됐습니다.
이들의 성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앞으로도 ‘한계(단) 위로’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고자 더 치열하게 달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르세라핌이 피어나에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항상 ‘르세라핌은 한 팀이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피어나랑 르세라핌은 평생 함께 해야 하니까요. 피어나! 저희와 함께 영원히 같이 가요.” (르세라핌)
<글=김다은기자(Dispatch)>
<사진=이호준, 정영우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