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여자)아이들' 우기가 중국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우기는 지난 21일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인투유(INTO YOU)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년 간 브랜드를 대표해 활약할 예정이다.
뷰티 브랜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기는 쯔란탕(Chando)을 비롯해 톰포드, 아르마니와 SNS 광고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한류 금지령(한한령) 속 거둔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 중국은 사드 사태 이후 K팝 가수들의 중국 내 활동을 제한해왔다.
우기는 중국인 멤버지만 K팝 그룹 소속. 주 활동 무대는 한국이다. 정치적 상황 등과 맞물리면서 중국에선 그룹이 아닌 개별 활동에 집중했다.
먼저, 솔로 앨범 발매다. 우기는 지난 2021년 5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어 페이지'(A Page)를 발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싱글 타이틀 곡 '자이언트'와 '보니 앤 클라이드'는 중국 가요계를 휩쓸었다.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틱톡 챌린지 랭킹 1위를 기록했다.
현지 예능 출연도 도움이 됐다. 우기는 2021년 8월 '폭렬무대: 스테이지 붐'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에는 고정 멤버로 발탁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속 그룹 인기 또한 독보적이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톰보이'(TOMBOY), '누드'(Nxde)로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왕이윈뮤직' 연간 차트 1, 2위를 석권했다.
그 결과, 우기는 중국 내에서 톱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758만 명을 넘어섰다. K팝 아이돌 중 전체 3위 기록이다.
관계자는 "우기를 중심으로 중국 기업으로부터 광고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자)아이들의 중국 활동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디스패치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