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창작 뮤지컬 ‘레드북’이 개막 신호탄을 쐈다.
뮤지컬 ‘레드북’은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콤비의 작품이다. 19세기 런던,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안나’와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3월 개막한다. 27일 이번 시즌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안나’ 역에는 옥주현, 박진주, 민경아가 이름을 올렸다.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마타하리’ 등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솔직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미래의 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안나’로 분한다. 관객들에게 지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진주는 10년 만에 무대에 선다. 드라마, 영화,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영화 ‘영웅’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음색을 입증한 바 있다.
떠오르는 뮤지컬 계의 디바 민경아도 ‘안나’를 맡는다.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엔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현한다.
‘브라운’ 역에는 송원근, 신성민, 성규가 캐스팅됐다. 송원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레드북’ 무대에 오른다. 더욱 깊은 감성으로 표현해 내겠다는 각오다.
신성민은 순수함 이면의 엉뚱하고 위트 있는 매력까지 담아낸다. 그는 뮤지컬 ‘이프덴’, ‘곤 투모로우’, ‘터칭 더 보이드’ 등에서 장르 불문 팔색조 매력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성규는 아이돌에서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킹키부츠’, ‘올슉업’, ‘인 더 하이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주최사 ‘아떼오드’ 측은 “2년 만의 공연”이라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레드북’이 말하는 이해와 존중의 가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 등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다”며 “매번 좋은 공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레드북’은 지난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4개 부문(여우주연상, 연출상, 작품상, 음악상)에서 수상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지난 2018년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4개 부문과 2019년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개 부문에서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레드북’은 오는 3월 1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주)아떼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