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위해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30일 이찬원은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초대됐습니다.
그는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했기에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앞서 정부는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죠.
이에 방송, 가요계는 물론 공연계 또한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의미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이찬원 역시 주최 측에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찬원의 팬카페에도 이찬원이 공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지했는데요.
"국가 애도 기간이라 행사에는 참석하지만 무대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의 함성 및 박수를 자제해달라"
이찬원은 노래는 부르지 않았지만 무대에는 올라가 재차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를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죠.
사회자 역시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는데요.
그러나 일부 관객은 야유를 보냈고,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요계는 앨범 발매 연기, 콘서트 취소 등으로 애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스카이이앤엠, 대박기획,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