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언제나 그대를 사랑하며 아낄 것을 서약합니다." (박신혜·최태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진심을 담아 성혼을 서약했고, 200여 명의 하객들 앞에서 영원을 맹세했다.
배우 박신혜(31)와 최태준(30)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 2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의 한 교회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선남선녀 부부였다. 박신혜는 청초한 미모를 자랑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보라빛 우아한 부케를 들었다. 최태준은 젠틀한 비주얼로 블랙 턱시도를 소화했다.
결혼식은 차분하지만 설레는 분위기였다.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건함을 유지했다. 신랑 신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축복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성혼 서약이었다. 최태준이 먼저 한 손을 들어 선서했다. 박신혜의 두 눈을 바라보며, 성혼 서약문을 낭독했다.
"저 최태준은 그대 박신혜를 제 아내로 맞이하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그대를 사랑하며 아낄 것을 서약합니다."
박신혜가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저 박신혜는 그대 최태준을 제 남편으로 맞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연예계 절친들이 축가를 불렀다.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상속자들' OST '말이야'를 불렀고, 크러쉬와 '엑소' 디오가 '뷰티풀'을 노래했다. 이적이 깜짝 게스트로 '다행이다'를 열창했다.
지코는 부부에게 편지를 써 낭독했다. 지코와 최태준은 11년 지기 친구. 연습생 시절부터 만나 친분을 쌓았다. 부부에게 축복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지코가 축시를 준비하려다, 고민 끝에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다"며 "지코의 편지에 부부 모두 감동했다"고 귀띔했다.
이날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했다. 아이유, 남궁민, 이민호, 이서진, 설현, 남지현, 유연석, 오연서, 류준열, 엄지원, 김범, 임슬옹, 황찬성, 이동휘, 윤균상, 손연재 등이 총출동했다.
이로써 둘은 5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동문으로, 지난 2017년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새 생명 탄생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결혼 발표와 동시에 임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남궁민
설현
이서진
류준열
<사진출처=독자 제공, 민경빈·정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