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팬데믹은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놨다. 외출을 자제하게 되고,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 자유롭게 여행하기 힘든 현실이다.
그래서, 모두가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간절히 꿈꾼다. 출근, 여행, 축제, 모임, 파티…. 아주 평범하고 당연했던 일들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tvN '윤스테이'는 그 상상을 대리만족시킨다. 전남 구례의 한옥 마을을 배경으로, 소박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런 '윤스테이'에서도, 조금 더 특별한 힐링을 제공하는 남자가 있다. 배우 최우식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윤스테이'의 첫인상이다.
먼저, 최우식은 '윤스테이'의 픽업을 담당한다. 최우식은 캐나다 국적. 유창한 영어로 재치 있게 스몰 토크를 건넨다. 낯선 곳에서의 첫 친절을 선물한다.
일례로 네팔 손님의 어린 아기가 울고 있을 때. 최우식은 부모님에게 "초콜릿을 줘도 되느냐"고 다정하게 물었다. 손님이 감동할 수밖에 없는 센스였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준비했다. 최우식이 한옥의 역사, 전통 고무신, 온돌의 특징 등을 소개했다. 방문객들은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었다.
최우식은 픽업 외에도 청소, 주방 보조, 객실 관리, 서빙 등 '윤스테이'의 전반을 책임졌다. 손님들이 "너무 바빠 보인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만능 인턴'이다. 그는 수많은 업무를 소화하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를 잊지 않았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힐링 지수도 Up.
최우식이 '윤스테이' 멤버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장면들도 볼 거리다. 그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등을 알뜰살뜰 보필했다.
개업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윤여정을 귀찮게 한 파리 쫓기. 최우식은 "이게 감히 우리 선생님을 짜증나게" 라며 열렬히 파리를 쫓아 시청자를 웃음에 빠트렸다.
윤여정과의 케미도 감상 포인트. 특히 손님 앞에서 빛을 발했다. 윤여정이 오징어 먹물을 영어로 떠올리지 못하자, 옆에서 설명을 덧붙였다.
손님을 기다리게 한 상황에서는 콩트를 펼쳤다. 윤여정이 최우식에게 "한참 찾았잖아" 라고 짐짓 호통쳤다. 최우식은 폭풍 리액션으로 손님들을 웃게 했다.
깐깐한 이서진의 마음도 움직였다. 이서진은 최우식의 업무 능력에 감탄했다. "우식이 쟤는 타고 났다"고 인정했다. 최우식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만능 인턴' 최우식의 활약에 호평을 쏟아냈다. "실제로 여행을 가서 저런 직원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하게 된다는 것.
이제 고작 '윤스테이' 1일차, 최우식은 남다른 예능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나영석 표 사람 냄새나는 연출도 믿고 보는 요소다. 잔잔하고 편안하다. 자극적인 트러블 등 불편함을 느낄 만한 장면들도 없다.
그래서, 머물지 않아도 상상하고 힐링할 수 있다. 모두가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시국, 최우식과 '윤스테이'의 열기가 뜨거운 이유다.
<사진출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