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7일 오후 SNS 계정에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며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라고 말하며 인종차별을 에둘러 표현했다.
관짝소년단은 가나의 장례식장에서 관을 이동하는 상여꾼들이 춤을 추는 영상을 패러디한 것이다. 상여꾼들을 방탄소년단에 빗대었다.
샘 오취리는 잘못된 표현임을 인정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다”며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언급했던 한국 교육에 대해서도 오해를 바로잡았다. “한국의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해석에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배운 샘 오취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짝소년단’ 원본 속 당사자인 벤자민 아이두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의정부고 패러디를 직접 언급했다. “졸업을 축하한다”며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출처=SNS, 의정부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