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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이 꼬마가 자라서, 에스쿱스…'세븐틴' 최승철, 소년의 꿈

이 아이가 자라

'세븐틴'의 리더가 됐습니다.

애교쟁이 막내가

12명의 큰형이 됐습니다.

이번엔, '막내' 최승철

에스쿱스의 이야기입니다.

D. '세븐틴'에서 리더를 맡고 있지만, 집에서는 막내입니다.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에스쿱스 : 2살 차이 나는 정말 무뚝뚝한 형이 한 분 계십니다.

D. 어린 시절은 어땠어요?

에스쿱스 : 어머니께서 눈을 딱 감았다 뜨면 없어지는 아이였대요. 무릎에 상처가 엄청 많을 만큼 활발했고요.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아서 할머니 손에 컸습니다. 친구들이랑 더 시간을 많이 보내는 아이였죠.

D. 어린시절 장래희망으로 '인기 좋은 톱스타 연예인'을 꿈꿨어요. 

에스쿱스 : 웃긴 스토리가 있습니다. 어릴 때 선생님이 장래희망을 써오라고 하잖아요. 그 때 당시에 꿈이 없었어요. 그 칸을 비우고 갔죠. 선생님이 저를 되게 예뻐하셨거든요. 매일 잘생겼다고 해주고요. 그래서 저 대신 '인기 좋은 톱스타 연예인'으로 적어주셨어요. 선생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D. 장래희망이 정말 없었어요?

에스쿱스 :  체육 선생님이요! 운동을 너무 좋아했어요. 커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D. 아이돌은 어떻게 됐나요. 혹시 길거리 캐스팅? 

에스쿱스 : 중학교 때 축구 대회에 나갔습니다. 제가 축구를 잘했거든요. 그런데 그날따라 연습이 하기 싫더라고요. 몰래 빠져나가는데 어떤 한 분이 저를 잡으면서 "소속사가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때는 소속사라는 단어도 몰랐어요. "내일 몇 시까지 여기로오세요"라고 하길래 일단 대답하고 나갔죠. 그런데 아버지가 사기라고 속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오디션에 안 가고 친구랑 오락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분한테 전화가 계속 오더라고요. 친구가 같이 가준다고 해서 갔는데, 진짜 오디션이었어요.

D. 오디션은 어땠어요?

에스쿱스 : 오디션이요? 못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하하. 워낙 노래 부르고 랩하는 걸 좋아했어요. 학교 축제도 나갈 정도로요. 그때 먼데이키즈 선배님의 '남자야'라는 곡을 불렀는데요. 잘 불렀던 것 같아요.

D. 노래를 불렀다고요? 지금 세븐틴 메인 래퍼잖아요! 

에스쿱스 : 노래를 불렀죠. 원래 랩을 하고 싶었는데요. 노래를 시키시더라고요. 춤을 출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아니요. 춤은 못 춥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D. 바로 합격된건가요? 

에스쿱스 : 아니요. 한 2~3주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 영상을 가지고 회사 분들이 회의를 하시고 전화를 주신거죠. 서울에 와서 직접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때도 전화를 늦게 받았죠. 하하.

D. 바로 연습생이 됐나요? 

에스쿱스 : 네 맞아요. 바로 연습생이 됐어요. 회사에서 아버지한테 "오늘부터 바로 연습을 시켜도 될까요?"라고 물으셨어요. 그때 아버지한테 싫다고 계속 눈치를 보냈어죠. 그런데 아버지가 "네"이러고 그냥 집에 가셨어요. 그날부터 연습생이 된거죠.

D. 연습생 때 하루 일과가 어땠어요? 힘들지 않았어요? 

에스쿱스 : 플레디스가 진짜 연습이 힘들기로 유명합니다. 연습량을 못 견디고 나갔던 친구들이 많아요. 학교 다녀와서 새벽까지 연습을 했어요.

D. 매달 평가도 있죠? 

에스쿱스 : 월말 평가요. 노래는 매월 정해주셨어요. 춤은 레슨을 받고요. 아니면 동영상을 보고 연습한 다음 저희 스타일로 바꿔서 테스트를 봤어요.

D. (래퍼) 포지션은 어떻게 결정됐나요? 

에스쿱스 : 제가 회사에 2~3개월 동안 랩을 하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진짜 랩을 좋아했거든요. 결국 회사에서 월말 평가를 시켜줬어요. 그때 인정해주셨죠.

D. 세븐틴을 만든다고 들었을 때 수많은 후보 연습생이 있었겠죠. 멤버로 발탁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요? 

에스쿱스 : '세븐틴'에 발탁되려고 노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악착같이 해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 당시에는 '버텨야 된다'라고만 생각했죠. 결국 버틴 친구들이 모여 '세븐틴' 멤버가 됐어요.

D. '세븐틴' 멤버로 뽑혔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에스쿱스 : 막막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니까. 멤버로 발탁되고 나서도 3~4번 데뷔가 계속 엎어졌어요. 한 멤버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었어요. "저희는 다음 달 데뷔할 것처럼 2년을 살았다"고요. 그렇게 꽤 긴 시간을 보냈죠.

D.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는 리더가 아닌 같은 연습생이었잖아요. 

에스쿱스 : 그만 두고 싶었습니다. 계속 데뷔가 엎어지니까 내가 갈 길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죠. 그냥 또래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다니고 싶었고요.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살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하.

D. 가족들한테 힘들다고 말한적 있나요? 

에스쿱스 : 제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진짜 안하는 편입니다. 데뷔가 엎어지고 아버지한테 힘들다고 전화했어요. 아버지도 그만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대구에서 서울까지 차를 타고 오셨어요. 함께 숙소로 가서 짐을 뺐죠.

그런데 할머니한테 도저히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할머니한테 약하거든요. 너무 기대를 하고 계셨거든요. 아버지도 그걸 아시니까 "할머니 얼굴 어떻게 볼거냐"고 물으셨어요. 긴 말없이 다시 회사로 돌아갔죠.

D. 타지 생활이 힘들지 않았어요? 

에스쿱스 : 어릴 때 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랑 떨어져 살아서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친구들이랑 보낸 시간이 더 많아서요.

그래서 연습생 생활이 되게 재미있었어요. 단체 생활이 좋더라고요. 혼나도 같이 혼나고, 칭찬 받아도 함께 받고요.

D. 할머니도 많이 보고 싶었을 것 같아요. 

에스쿱스 : 힘들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데뷔 1달 전에 할머니가 심장 때문에 쓰러지셨어요. 조금만 늦어도 돌아가시는 상황이었죠.

아버지가 그 상황을 비밀로 했어요. 제가 형이랑 통화를 하다가 알게됐죠. 형이 "할머니가 사실은 중환자실에 계셔"라고 털어놓더라고요.

정말 울고, 불고 난리를 쳤어요. 할머니가 저렇게 됐는데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 데뷔고 뭐고, 대구에 당장 내려가려고 했죠. 다행히 수술이 너무 잘 돼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어요.

D. 집에서는 막내처럼 굴어요? 애교도 부리고. 

에스쿱스 : 형이 너무 무뚝뚝합니다. 저는 집에 가면 애교가 많아져요. 막내 딸처럼 자랐거든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아버지 팔을 베고 잤어요. 꼭 껴안고 잤죠.

D. 리더가 되고 성격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에스쿱스 : 집에서는 철부지 막내죠. 그런데 서울에 내리는 순간 달라져요. 숙소를 향하는 발걸음부터요. 자리와 상황에 맞게 변해야 하니까 심적으로 힘들더라고요.

리더지만, 철없이 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멤버들과 엄청 시끌벅적하게 놀고 싶고요. 제가 그렇게 하면 팀 이미지가 우습게 될까봐 못하겠더라고요.

D. 지금도 그래요? 

에스쿱스 : 저희 멤버들만 있고, 팬 분들만 보는 방송이면 안 그렇죠. 하지만 예능이나 인터뷰에서는 아직도 자제해요. 조금 힘들어요. 제 자신을 억눌러야 하니까요.

최근에 느끼는 건, 막내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동생들한테 철없는 형이고 싶어요.

D.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에스쿱스 : 일단 할머니! 내가 단독 인터뷰하는 거 보면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항상 할머니가 말씀해주신대로 잘하고 있어요. 어디가서 기죽지 않고요. 할머니도 항상 건강 잘 챙기고요. 전화 더 자주 드릴게요. 빠른 시일 내에 휴가 받아서 내려갈게요.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게요. 마지막으로 형은 부모님한테 좀 잘하고! 요즘 취직했다던데 꾸준히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 사랑합니다! 가족들~.

글=김수지·구민지기자(Dispatch)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

영상=정다이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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