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소정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이진호를 상습 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국민신문고로 민원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차용금 사기 혐의는 피해자 진술이 없어 인정되지 않았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14일, SNS에 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2020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유명인들에게도 도움을 구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이수근, 영탁 등에게 약 10억원을 빌렸다.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수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이진호는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10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진호는 '불법 도박에 빠진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물음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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