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대륙여신' 탕웨이, 역시나 친한(親韓)파인가 봅니다. 스캔들도 한국 사람과 나네요. 다름아닌 영화 '만추'의 감독이죠. 23일 오전, 김태용 감독과 열애설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09년 영화를 찍으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웠다는데요.
그러고보니, 지난해 '디스패치'가 찍은 사진 한 장이 기억났습니다. 탕웨이가 '홍대'를 찾았을 때…. 그 때도 탕웨이 곁에는 김태용 감독이 있었죠. 둘은 홍대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젊음의 밤거리를 구경했습니다.
무척 다정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두 사람의 홍대 나들이, 다시 한 번 볼까요.
2011년, 약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홍대거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편안한 복장으로 밤거리를 걸었는데요. 탕웨이는 누구보다 신이 나 있었습니다. 자유롭고, 또 즉흥적이었죠.
이날 탕웨이의 관광 가이드는 김태용 감독이었습니다. 탕웨이가 홍대 밤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이곳 저곳 안내했습니다. 그러다, 가던 길을 멈춘 곳은 길거리 밴드 앞이었습니다. 사람들 뒤에 자리를 잡더니 인디밴드의 노래를 한참 감상하더군요.
잠깐 볼까요?
꽤 먼 곳에 자리 잡은 두 사람입니다. 까치발을 하고선 밴드의 노래를 감상하더군요.
"대륙여신 왔어요"
"탕여사, 저 밴드가 바로~"
"집중 좀 할게요"
"브라보~"
길거리 쇼핑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탕웨이는 액세서리를 파는 노점상에 멈춰 서서 한참을 구경했죠. 탕웨이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액세서리를 구경했고, 김태용 감독은 뒤에서 흐뭇하게 바라보았습니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수 많은 인파 속에서도 얼굴을 가리거나 몸을 숨기는 일이 없었습니다. 특히 탕웨이는 이국의 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유롭게 돌아다녔죠. 혹 사람들이 알아볼 때면 눈웃으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물론, 이 때 둘의 관계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에게 호감은 있는 것 같죠? 탕웨이의 바라보는 김태용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탕웨이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맞췄는데요. 둘의 대화에는 끊김이 없었습니다.
탕웨이는 한국과 유독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디스패치'의 단독보도를 통해 지난 7월 경기도 분당의 한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김태용 감독의 본가와 가까운 거리기에 김 감독이 추천해줬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하지만, 땅을 매매한 부동산 관계자와 다시 통화한 결과, 매매 당시 탕웨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쪽 일을 봐주는 에이전시만 왔다고 하네요. 탕웨이와 김 감독이 함께 땅을 보러 온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현재 김태용 감독은 만화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연출을 맡아 차기작을 준비 중입니다. 탕웨이는 중국 무협 드라마 '극속천사' 촬영을 마치고, 새 작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국경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친분이 앞으로도 유지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