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노숙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래드바이블'은 유튜버 '리셋'(ReSet)이 스페인의 한 거리에 있는 노숙자에게 못된 장난을 쳤다고 전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리셋은 하루 종일 굶어 힘이 없는 노숙자를 위한다며 충격적인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 선물의 정체는, 치약을 넣은 오레오 쿠키. 그는 오레오 쿠키 속에 있는 크림을 모두 뺀 후 그 안에 치약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마주친 노숙자에게 전달했는데요.
이 모든 과정은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노숙자에게 "배고프지 않으냐. 이걸 먹어라"며 오레오 쿠키를 건넸습니다. 노숙자는 "고맙다"고 말하며 감동받은 눈빛이었죠.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들은 "아무리 그래도 저런 장난은 좀 아니지 않느냐", "세상에 먹을 것으로 장난을 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리셋은 해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는 "장난이 조금은 지나쳤던 것 같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순 있지 않느냐"며 "내가 대신 양치 시켜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해당 유튜버를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그는 해당 영상으로 약 2,180파운드(한화 332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노숙자에게 300파운드(한화 46만원)를 주며 해당 사건에 대해 함구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TheGameplayD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