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김수지기자] '원더걸스' 소희(20)와 '2AM' 임슬옹(25). 바쁜 스케줄과 잦은 해외 일정으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두 사람은 스케줄 전후로 만나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왔다.
'디스패치'가 소희와 임슬옹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코스는 비교적 일정했다. 데이트 장소는 소속사 근처 카페, 소희의 묵동 집 앞, 강남 등지였다. 데이트는 주로 심야 시간대에 이뤄졌고, 매번 임슬옹의 자동차로 움직였다.
실제로 '디스패치'가 지난 한 달간 확인한 4번의 데이트도 그랬다. 임슬옹은 데이트를 할 때마다 소희를 데리러 왔고, 또 묵동 집까지 데려다 줬다. 만날 때마다 소희를 에스코트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희가 있는 곳에 임슬옹이 찾아 오는 식이었다. 지난해 12월 16일, 소희는 KBS-2TV '뮤직뱅크' 방송을 마친 뒤 소속사 근처 카페로 향했다. 커피를 주문하는 사이 임슬옹이 카페에 도착했다. 이날 두 사람은 곧장 묵동으로 향했고, 집앞에서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뒤 헤어졌다. 이때 임슬옹은 소희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까지 본 후에야 떠났다.
주로 밤늦게 만나는 만큼 소희를 데리러 오는 일도 잦았다.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임슬옹은 2AM 콘서트를 마친 후 소희의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강남 곳곳을 누볐고, 다시 묵동에 도착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기도 했다.
1월 8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소희가 대만에서 돌아 온 날, 임슬옹은 묵동으로 움직였다. 강남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쌀국수를 먹으며 대화 삼매경에 빠졌다. 주로 비밀 데이트를 즐겼던 두 사람이지만, 늦은 시각에 만난 덕에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둘 만의 시간을 보낸 후에는 어김없이 소희를 데려다 주는 것으로 데이트를 마쳤다.
소희와 임슬옹은 소속사 JYP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연습생 시절 만나 오빠동생 사이로 6년 동안 친분을 쌓아왔고, 지난해 부터 동료 이상의 감정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지인은 "소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연예인 친구가 드물다"며 "그런 소희에게 임슬옹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김용덕·이승훈·이호준·민경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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