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수연 인턴기자] SBS-TV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이 첫방송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귀궁'은 지난 18일 1화를 방송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화는 9.2%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올랐다. 올해 SBS 드라마 중 첫 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선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됐다. 천 년의 수행을 마치고 승천하려다 용이 되지 못하고, 악신이 된 이무기 강철이(특별출연, 김영광 분)의 설화로 시작됐다.
여리(김지연 분)는 용담골의 유명한 만신 넙덕(길해연 분)의 손녀다. 강철이는 여리의 신력을 빌어 용이 되기 위해 그를 따라다닌다. 여리는 귀신을 쫓는 돌 '경귀석'으로 강철이의 접근을 막았다.
성인이 된 여리는 무당의 운명을 거부하고 안경 장인으로 살아간다. 윤갑(육성재 분)은 왕의 은밀한 명을 받고 고향인 용담골에 내려왔다. 그는 왕의 충신이자, 여리의 첫사랑.
윤갑에게는 목적이 있었다. 귀신을 쫓는 재주가 있는 여리를 궁으로 데려가 원자(박재준 분)의 광증을 치료하려는 것. 윤갑은 핑계를 대고 여리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궁궐로 향하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윤갑이 홀로 남겨진 틈에 병조판서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은 것. 인간의 몸을 노리던 강철이가 이 틈을 노려 윤갑의 몸에 빙의했다.
강철이는 "여리 넌 이제 내 것이다"라고 말하며 본모습으로 돌아오려 했다. 하지만 윤갑의 몸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여리는 강철이와 실랑이를 벌이다 낭떠러지로 함께 추락한다.
'귀궁'은 첫방부터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었다. 이무기와 무녀의 흥미진진한 관계성도 재미를 더했다.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글=박수연 인턴기자(Dispatch),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