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시오! 어서~"
"아니 아니, 그런거 말고~"
" 아 진짜, 그런거 말고 진실을~~~"
그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던 그날..
실로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유현주(23, 골든블루)와의 데이트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는데...?!
- - 골프는 언제, 어떤 계기로.
- - 2004년 11월 9일 시작했다.
- - 놀랍다.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다니.
- -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그날이 2004년 11월 9일이다.
- 순간, 진짜 깜놀했다. 골프를 시작한 날짜까지 기억한다는 게..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 -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 - 아주 어릴때부터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엔 미술을 했다. 그후 점점 골프에 관심이 생겼다. 원래 개인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림도 혼자 그리는 걸 선호했다.
- - 그래서 어떻게 됐나.
- - 아빠에게 골프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주간 아빠랑 논의했다. 2주 후 아빠가 물으셨다. 골프를 하겠다는 뜻이 여전하냐고. 이미 마음을 굳혔다고 했더니 그때 흔쾌히 승낙하셨다.
- 미루어 짐작컨데, 어린딸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걸 신중하게 확인한 아빠와 딸의 약속이었다. 결국 유현주는 2004년 11월 9일 처음 골프채를 잡고 골퍼의 인생을 시작한 것.
- - 정말 궁금한 게 있다. 프로골퍼 유현주 실체는 있는데, 프로필 내용이 거의 없다.
- - 2011년 KLPGA에 입회했다. 2011년과 2012년 2년간 활동하다가 3년간 쉬었다. 그후 2016년 다시 투어생활을 시작했다. 아마 그래서 나에 대한 프로필 내용이 별로 없는거 아닐까.
- - 2011년 KLPGA 입회라면.
- - 고등학교 졸업 후 입회했다. 19세 때다.
- - 고등학교는.
- - 경기도 안산 고잔고 졸업했다.
- - 고향도 경기도 안산.
- - 그렇다. 안산에서 태어났고 안산에서 줄곧 살았다.
- 유현주는 현재,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고 있다. 이동거리 등 투어활동 편리함 때문이었다.
- - 현 소속팀이 골든블루다.
- - 아주 가족 같은 분위기다. 소속 선수가 세 명이다.
- - '마미 골퍼' 안시현 선수도 있다.
- - 골프를 정말 잘 치는 선배님이다. 가끔 함께 연습 라운딩을 할 때 선배님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란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플레이를 펼친다. 그때마다 감탄한다.
- 골든블루 소속 '마미 골퍼' 안시현은, 지난 200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상을 수상했을 정도의 뛰어난 실력파다. 공교롭게도, 유현주의 골프 시작 년도가 '2004년'이다.
- - 오늘(6일 2라운드) 성적이 저조하다. 하루전에는 4언더파 공동 1위였는데.
- - 전반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너무 잘하겠다는 욕심이 화근이었다.
- - 컷(Cut) 통과 할 수 있을까.
- -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이다.(웃음)
- 다행히 유현주는 이날, 2017년 참가 대회 처음으로 '컷통과'하고 마지막 결승 3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 - 골퍼로서 유현주가 부족한 점은.
- - 코스공략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다. 지난해에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냥 잘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코스공략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지했다.
- - 경험 부족인가.
- - 실제 투어생활은 지난해부터다. 2년 연속 투어에 뛰어든 게 이번이 처음이다.
- 그도 그럴것이, 유현주는 2011년 KLPGA 입회했지만 2년 연속 투어활동은 이번이 처음. 경험 부족이라는 그런 이유였을까. 그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동촌GC의 경사는 실로 가파랐다. 특히 1번부터 9번홀까지.. 헉헉헉~]
- - 인터넷이 뜨겁다. 매우 핫(Hot)한 유현주가 아닐 수 없다.
- - 솔직히 몹시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내가 왜?'라고 당황했다.
- - 댓글에 신경쓰나.
- - 댓글에 익숙치는 않지만,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다.
- - 어떤 뜻인가.
- - 처음에 무척 당황했는데, 댓글보면서 더러 응원 메세지도 있더라. 나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큰 힘이 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 '긍정 마인드'의 유현주였다.
- - 댓글을 살피면 유현주는 세 명 연예인과 비교되는 걸 알 수 있다.
- - 누구 누구?
- - 우선, 여자 코미디언 배연정과 배우 전지현이다.
- - 코에 점?
- - 그렇다. 배연정과 전지현, 유현주의 공통점이 코에 점이다. 아울러 전지현은 늘씬한 몸매도 한몫 거드는 거 같다.
- - 또 한 명은?
- - 배우 김수현이다. 그 사실 알고 있나.
- - 네, 네, 네. 하하하하하.(큰웃음)
- - 큰웃음의 의미는.
- - 그 댓글보고 정말 빵터졌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진짜 빵터졌다.
- 남자 배우 김수현과 비교된다는 말에 그는 순간, 진짜 빵터졌다. 댓글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
- - 갑자기 팬이 많아진 이유가 뭘까.
- - 고유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남들이 갖지 못한 나만의 매력.
- - 심지어 '최종 승자'는 골든블루라는 댓글들도 있다. 유현주 때문에 골든블루라는 회사를 검색하는 네티즌도 많더라. 또 누군가는, 골프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유현주 때문에 골프장 가보고 싶다는 말들도 나온다.
- - 아, 그런가. 매우 감사!(겸손한 웃음)
- - 자신의 매력과 관심에 대해서.
- - 내 고유의 매력에 대해서 스스로 사랑한다. 나만의 매력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 그 역시 '긍정 마인드'의 유현주였다.
'골든블루' 유현주는 사실...
실로 엄청나면서도..
'완벽한 피지컬'을 자랑한다.
누구나 인정하듯..
동양인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거의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췄다. 172cm 큰 키는 물론이거니와 소위 '8등신'이라고 인정받는 화려한 비율 게다가, 빼어난 볼륨감과 잘록한 허리, 긴 다리, 작은 얼굴의 미모 등 심지어 이런 말들도 간간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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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안되면 패션모델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게 유현주의 피지컬이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유현주는...
"어떻게 지금의 피지컬이 가능했을까?"
여기서 잠깐!
후반 라운딩 5번홀에서..
러프에 빠진 세번째 칩샷을 홀컵 10cm 이내로 바싹 붙이며 갤러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던 유현주의 플레이였다. 5번홀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한 마디로, 환상의 칩샷이었다.
'대세 글래머' 유현주에게...
솔직하게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그 진실을 물었다!
어쩌면, 이 내용이..
유현주라는 골퍼의..
비밀과 진실을 밝히는..
가장~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짓는 후반 9번홀 티샷하는 유현주.]
유현주가 밝힌 그녀의 진실...!!
- - 솔직한 내느낌이다. 처음 데뷔했을 때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몸집이 많이 커졌다.
- - 맞다. 일부러 키운거다.
- - 일부러.
- - 그렇다. 예전 내 별명이 '나무젓가락'이었다. 너무 빼빼하게 말라서 볼품이 없었다. 그게 나에겐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 - 나무젓가락 스트레스.
- - 진짜다. 그래서 잘 먹고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 '빼빼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 예전 빼빼하게 마른 '나무젓가락 체형' 유현주에겐 그런 사연과 진실이 숨어 있었다.
또 하나...
유현주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하면서도..
매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다.
그게 뭘까...
이날 경기 마지막(9번홀)을 장식하고..
서하경(오른쪽)과 우정을 나누는 유현주..
과연, 과연?
앗, 유현주가 글쎄...??
- - 같이 드시죠. 저 지금 무지 배고파요..
그
러
더
니
·
글
쎄
?
그건, 교촌 양념치킨이었고..
- - 유현주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 - 음, 특별히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없고 다 잘 먹는다. 고칼로리 음식을 즐겨먹는다.
- - 고칼로리 음식.
- - 치킨, 피자 등등. 칼로리 높은 음식을 즐기는 편이다. 커피도 좋아한다.
- 그 말을 듣는 순간, 지금의 피지컬을 유지하기 위한 유현주 나름대로의 '고칼로리 식단'은 아니었을까.
적나라한 먹방에도 굴욕이 없는...?!
늘 푸른 긍정 마인드의 '대세 글래머'이자 건강미 넘치는 미녀골퍼 유현주와의 생생한 치킨 데이트, 지난 6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의 유현주였다. 치킨 광고 모델로 전혀 손색없어 보이는 유현주이기도 했다!!
[유현주는 마지막 날 경기 종료 후 '코스레코드'를 대표 수상했다.]
"안녕하세요! 프로골퍼 유현주입니다. 최근들어 팬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응원해주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로 응원의 힘이 선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를 실감하고도 있습니다.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충주 / 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