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이병헌과 김민희가 2016 청룡영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곡성'은 감독상을 포함한 5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제 37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25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올해는 유준상과 김혜수가 진행자로 나섰다.
청룡의 남녀는, 이병헌과 김민희였다.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안상구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김민희는 '아가씨'의 히데코 캐릭터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25년 동안 준비했던 소감이 많다"며 "앞으로 조금씩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자주 이 무대에 오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민희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그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논란으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현장에선 김민희의 팬들이 수상을 축하했다.
'곡성'은 5관왕에 등극했다.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은 남우조연상과 인기스타상을 품에 안았다. 편집상과 음악상도 '곡성' 차지였다.
나 감독은 "이 영화를 하려고 생각한 게 6년 전이다.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래 걸렸다"고 감개무량해했다. 이어 아역배우 김환희를 향해 "네가 이 영화를 살렸다"고 공을 돌렸다.
그 외에는 '동주'와 '부산행'이 각각 2개 부문에 호명됐다. '동주'의 박정민은 신인남우상을, 신연식 감독은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행'은 최다관객상과 기술상을 받아갔다.
<다음은 제 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내부자들
▶감독상-나홍진(곡성)
▶신인감독상-윤가은(우리들)
▶남우주연상-이병헌(내부자들)
▶여우주연상-김민희(아가씨)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곡성)
▶여우조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신인남우상-박정민(동주)
▶신인여우상-김태리(아가씨)
▶기술상=곽태용·황효균(부산행)
▶촬영조명상=이모개·이성환(아수라)
▶편집상=김선민(곡성)
▶음악상-달파란·장영규(곡성)
▶미술상-류성희(아가씨)
▶각본상-신연식(동주)
▶인기스타상-정우성, 쿠니무라준, 손예진, 배두나
▶최다관객상-부산행
▶청정원 단편영화상-이지원(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