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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문화계 블랙리스트? 할 말 하고 살아야"

배우 정우성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정우성은 지난 5일 영국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자신이 리스트에 속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놀란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소신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우성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다. 표현은 자유롭게 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성은 "이해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면서 "기득권 세력은 뭔가를 요구하고, 이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리스트는) 그들이 만든거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청와대가 문화예술계의 검열을 목적으로 9473인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명단에는 정우성을 포함해 배우 김혜수, 송강호, 문소리, 신은경, 윤진서, 박해일, 감독 김기덕, 류승완, 이창동, 민규동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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