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사랑보다 일이 먼저였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만남을 유지했지만, 끝내 '일'이라는 장벽은 넘지 못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와 헤어졌다.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연인이 아닌 친구로 관계를 정리한 것.
두 사람은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둘의 연애는 가요 및 패션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런 둘이 최근 결별을 선택했다. 지드래곤의 한 측근은 26일 '디스패치'와의 만남에서 "서로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일'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빅뱅'이 매월 새 노래를 발표하면서 그 관계가 소원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전언.
이 측근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스타일"이라며 "지디가 앨범 작업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으면서 서로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진 셈이다. 그는 "특히 빅뱅이 월드 투어를 병행하면서 두 사람이 함께 할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둘은 열애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었다. 이 역시 장거리 연애의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디 측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친구 이상의 사이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알기에 조심스러웠다"고 귀띔했다.
이제 두 사람은 친구로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지디는 앨범 작업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키코는 모델 및 연기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측근은 "과거에도 만남과 결별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감정을 소모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만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지디는 25일부터 30일까지 중국 3개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후 미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 15개국 월드투어를 준비중이다.
<사진=디스패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