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이 크랭크인했다.
'내 이름은' 측은 지난 1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정지영 감독 등이 참석했다. 사건 희생자들에게 참배했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주정공장 수용소 4·3역사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열린 위령굿을 담았다. 3일은 추념식 신으로 첫 촬영에 들어갔다.
'내 이름은'은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정순(염혜란 분)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다.
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부러진 화살'(2012), '블랙머니'(2019), '소년들'(2023) 등에서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한 바 있다.
염혜란은 정순을 연기한다. 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한다.
제주 전역에서 촬영을 이어간다. 서귀포, 한림, 조천 등이 주요 무대다. 1998년 시대상을 재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세트장 촬영한다.
정 감독은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을 최대한 담아낼 계획"이라며 "이 작품이 4·3의 진정한 이름을 찾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내 이름은'은 2026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내 이름은 문화산업전문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