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이 은퇴 발표 8년 만에 복귀한다.
이석원은 13일 공개된 멜론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했다. 지난 2017년 은퇴한 뒤 음악 활동 재개를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음악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은퇴 후에도 삶이 별반 달라지지 않더라.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앨범 데뷔 30주년이 불씨를 지폈다. 이석원은 "그걸 핑계 삼아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신곡을 낸다. 앨범 발매 계획도 전했다. "내년 11월엔 새 팀을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는 게 목표"라 했다.
이석원은 한국 모던 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언니네 이발관을 결성하고, 1996년 정규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했다.
다수 명반을 내놨다. 2집 '후일담',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등이다. 특히 5집은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으로 꼽혔다.
그는 2017년 6집 '홀로 있는 사람들'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마무리했다. "더 이상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한다"며 은퇴했다.
<사진제공=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