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가 기발한 재미를 예고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13일 '로비'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캐릭터 10인의 생동감 있는 모습과 함께 돈다발, 골프공 등 주요 소재가 포착됐다.
첫 번째 포스터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 옆모습을 비췄다. 그의 머리 위로 여러 캐릭터가 자리했다. 창욱은 빗자루로 스윙 연습을 했다.
또 골프에 진심인 진프로(강해림 분), 로비 브로커 박기자(이동휘 분), 국가 정책 담당 최실장(김의성 분)도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암시했다.
창욱 조력자 김이사(곽선영 분)가 진지한 표정으로 전화하는 가운데 광우(박병은 분)와 조장관(강말금 분) 모습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골프장 대표(박해수 분)는 기합을 넣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골프장 대표 사모 다미(차주영 분)와 국민 배우 마태수(최시원 분)는 손을 잡고 걸었다.
2번째 포스터도 이색적이다. '더러워도 싸워보자'는 카피 아래 각 캐릭터들이 배치돼 있다. 영화 속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들도 곳곳에 넣었다.
인물들의 다이내믹 감정 변화를 콜라주 기법에 담았다. 어딘가로 절박하게 달리는 모습부터 골프카트를 탄 모습까지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로비'는 로비 골프에 관한 작품이다. 스타트업 대표가 4조 원의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를 시작한다. 다음 달 2일 개봉.
<사진제공=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