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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하니의 기억은 진화한다"…민희진, '무시해'의 빌드업

[Dispatch=김지호·박혜진기자] 다음은, 민희진이 가처분 재판부에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다. '무시해' 사건의 증거로 쓰였다.

'무시해' 사건은, 하이브 괴롭힘의 대표적 사례로 통한다. 실제로 하니는 '라방'과 '국감'에서 (하이브의)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무시해'의 출처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랐다. 이 단어의 출발점은 민희진의 '입'. (아이러니하게도, 민희진의 카톡에 의해 전말이 밝혀졌다.)

# 2024년 6월 2일

하니 : 아일릿 매니저님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라는 말 하신 걸 들었어요.

하니 : 정확히 그 단어였는지 기억은 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었어요

하니 : 한 멤버는 그냥 그 매니저님 향해 '네네! 그냥 모르는 척 할게요' 약간 그런 말 했던 것 같고

민희진 : 니 인사받지 말라고 매니저가 시킨 거?

하니 : 잘 모르겠어요.

민희진 : 근데 니가 이상하게 느낀 지점은 뭐야?

하니 : 그 매니저님 그런 말씀을 하신 것...

민희진 : "무시해" 이거?

민희진 :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니?

하니는 오히려, 성숙한 대처를 선보였다.

"전 정말 하나도 그분들을 신경을 안 쓰고 있어서 그거에 대한 걱정하고 계시면 안 하셔도 돼요!!" (하니, 6월 2일)

# 2024년 9월 11일

뉴진스(NJZ)가 '라방'을 켰다. 이날 하니는 직장 괴롭힘을 호소하며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를 들었다고 성토했다.

"하이브 4층 복도에서 다른 팀원들과 매니저분을 마주쳤어요.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니, 9월 11일)

그렇다면 6월 2일, 하니의 최초 보고는 어땠을까?

"정확히 그 단어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모른 척 지나가라는) 그런 말이었는데, (인사받지 말라고 시켰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니, 6월 2일)

하니의 기억은 3개월 만에 맑아졌다. "기억이 안나는 대충 그런 말"이 100일 뒤, "무시해"로 확정됐다. 그리고 '라방'에서 민희진의 워딩을 자신의 입으로 전했다.

"(매니저님이)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니, 9월 11일)

뉴진스는 이날 자발적 방송임을 어필했다. "대표님께서 시킨 게 아니냐는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아 걱정된다"며 민희진 연루설을 차단했다.

그러나 민희진은 알고 있었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카톡에 따르면, 민희진은 뉴진스 멤버 가족과 '라방' 시간을 공유했다. 민희진 프로듀싱을 짐작할 수 있다.

멤버 가족 : 유튜브 지금 하는지요?

민희진 : 버니즈가 좋은 것 터트려서 살짝 미뤘어요.

민희진 : 하나님 감사합니다. 애들 잘하라고 판 깔아주네요

멤버 가족 : 7시 유튜브인가요.

# 2024년 10월 15일

하니가 국정감사에 나타났다.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한 것. 그는 직장 괴롭힘의 산 증인(?)으로 "멤버들을 위해" 혼자 나갔다.

10월 15일, 하니는 국감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해당 걸그룹 멤버들과 먼저 인사를 했고, (그들이) 5~10분 후 다시 나왔다.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하셨다" (하니, 10월 15일)

"제가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애초 왜 그 분(매니저)이 일하는 환경에서 그런 말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하니, 10월 15일)

6월 2일, 하니의 최초 기억을 살펴보자. 그는 먼저 인사평가(?)를 했다.

"(아일릿 멤버1) 나를 보자마자 놀란 것 같았지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놀라고 불편해 보였다."

"(아일릿 멤버2) 나라는 걸 알고 나서 몸짓이 조금 차가워 보였다. 그냥 인사만 짧게 하고 몸을 숙이는 느낌?"

"(아일릿 멤버3) 나를 보고 가볍게 고개를 숙이면서 아주 작게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몸이 굉장히 굳어 있었고 불편해 보였다."

하니는 당시, (어른들보다) 어른스러웠다.

"나는 왜 그들이 어색해하는지 완전히 이해해요. 미디어나 회사에서 경쟁이 너무 많으니까요. 그래서 난 그걸 완전히 이해합니다." (하니, 6월 2일)

하니의 기억은 거꾸로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진다. 누가 기억 세포를 흔드는 걸까? 분명한 건, 변곡점마다 민희진이 있었다는 것. '디스패치'가 목격했다.

'무시해'는 애초 하니의 워딩이 아니었다. 그건 민희진이 뽑아낸 키워드였다. 카톡에서 빌드업되고, 라방에서 확증되고, 국감에서 편향된 민희진발 어록이다.

동기화된 논증 오류 :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증거에는 매우 엄중한 기준을 내세우면서도 욕구에 맞는 생각은 얄팍한 증거를 비판 없이 수용한다.

'동기화된 논증'은 편향을 활용해서 우리가 이미 믿는 것에 들어맞는 증거만 보고 우리를 뒤흔드는 증거는 무시한다. (데이비드 로버트 크라임스, '페이크와 팩트')

<정리=이아진·박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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