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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오스카의 주인공…작품·감독·각본상 등 5관왕

[Dispatch=박혜진기자] 올해 오스카의 주인공은 영화 '아노라'(감독 션 베이커). 최고상인 작품상 등 트로피 5개를 품었다. 에이드리언 브로디와 마이키 매디슨은 주연상을 들어 올렸다.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3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사회를 맡았다.

올해 아카데미의 얼굴은 '아노라'였다. '브루탈리스트', '에밀리아 페레즈', '콘클라베'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다.

숀 베이커 감독은 "진정한 독립영화를 인정해 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 영화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노라'는 작품상뿐만 아니라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베이커 감독은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하다. 제게 수년 동안 삶의 경험을 공유해줬다"고 전했다.

'아노라'는 블랙코미디다.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미국 뉴욕 스트리퍼의 이야기다. 성 노동자의 애환과 계급 갈등을 다룬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이변이었다. 당초 데미 무어가 '서브스턴스'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마이키 매디슨(25)이 '아노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20대 배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는 건 12년 만이다. 제니퍼 로렌스가 지난 2013년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감독 데이비드 O. 러셀)으로 마지막 기록을 갖고 있었다.

마이키 매디슨은 "LA에서 자랐지만, 할리우드는 항상 멀게만 느껴졌다. 이 자리에 서게 돼 놀랍다"며 "성 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티모시 샬라메(컴플리트 언노운), 서배스천 스탠(어프렌티스), 레이프 파인스(콘클라베), 콜먼 도밍고(씽씽) 등을 제쳤다.

2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이다. 브로디는 지난 2003년 '피아니스트'(감독 로만 폴란스키)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2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받았다.

브로디는 "과거를 위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교훈"이라며 "전쟁의 여파와 후유증,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 등이 아닌 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조이 살다나(에밀리아 페레즈)와 키런 컬킨(리얼 페인)이 남녀 조연상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들었다. 조이 살다나는 이 작품으로 칸 여우주연상,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조이 살다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저는 이민자 부모님의 자녀"라며 "꿈과 존엄성, 근면성을 가진,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내가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원작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알사탕'(Magic Candies)은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블랙핑크' 리사의 축하 무대도 의미 있었다. K팝 가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한 건 처음이다. 리사는 '007' 시리즈 헌정 무대를 꾸몄다.

리사는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불렀다. '007 죽느냐 사느냐'(감독 가이 해밀턴, 1973)의 주제곡. 리사는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은 LA 대형 산불 피해자를 위로하는 뜻을 담아 진행됐다. 피해자를 위한 기부 방법을 안내했다. LA 소방관들이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진출처=아카데미 SNS, Roger Kisby, Matt Sayles, John Shea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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