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도연기자] K콘텐츠가 2년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부분 톱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27일 오전 시청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작년 하반기 전 세계 회원들이 사랑한 콘텐츠들이 담긴 자료다. K콘텐츠는 2023~2024년 비영어권 콘텐츠 시청 수 1위를 기록했다.
시청 현황 보고서는 넷플릭스 회원들의 시청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반기별로 최소 5만 시간 이상 시청한 모든 제작 및 라이선스의 작품의 시청 시간과 시청수 등을 공개한다. 계산 (시청 수= 전체 시청 시간 나누기 전체 러닝타임 / 100,000 단위로 반올림)
비영어권 콘텐츠 활약이 눈에 띈다. 한국, 일본, 프랑스, 콜롬비아, 브라질 등의 제작물이 전체 시청 수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넷플릭스가 각국 현지 창작자들의 역량을 중시하는 철학이 통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넷플릭스 총 시청 시간은 940억이다. 전년 동기 대비 5%가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국내 시리즈, 영화, 예능 등 K콘텐츠들은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배우 이정재 주연작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활약이 돋보인다. 연말을 단 6일 앞두고 공개되었음에도 약 8,7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하반기 가장 많이 본 시리즈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무도실무관'(4,000만), '전,란'(2,400만), '크로스'(2,300만) 시청수를 보였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2,000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1,700만)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측은 "K콘텐츠가 2년 연속 비영어권 콘텐츠 중 시청 수 1위를 기록했다"며 "장르와 소재에 있어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인게이지먼트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