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가 '아름다운' 조합을 선보인다.
JTBC 측은 26일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따스한 작품을 기대케 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현생 초월 로맨스다. 이해숙(김혜자 분)이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가고 30대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는 이야기다.
이날 연습 현장에는 김석윤 감독을 비롯해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자리했다. 또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도 참석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대본 리딩이 이어졌다.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출연진들은 첫 호흡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
먼저 김혜자는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표현했다. 가장의 카리스마부터 악동미까지 노련하게 그렸다.
손석구가 해숙의 남편 고낙준으로 분했다. 전작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코믹하게 연기 변신했다. 40년을 뛰어넘은 부부 케미는 모두를 웃게 했다.
한지민은 정체불명 여인 솜이 역을 맡았다. 기억을 잃고 천국에 나타난 인물이다. 해숙과 낙준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설정으로 흥미를 더했다.
이정은이 해숙 후계자 이영애 역할이다. 영애는 일수계의 황소개구리로 통한다. 능청스러움과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오가며 저력을 확인시켰다.
이 외에도 천호진이 천국지원센터 수장을 연기한다. 해숙의 갓파더 같은 존재다. 류덕환은 목사 역할으로 김혜자와 '혐관' 티키타카를 완성한다.
제작진은 "첫 만남부터 편안하고 훈훈한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며 "천국을 현실로 그려낼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밀도 높은 이야기를 예고했다. "로맨스 이상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인생 이야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튜디오 피닉스·S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