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함준호 SBS 프로듀서가 폭행 혐의와 관련해 뒤늦게 사과했다.
SBS 측은 26일 '나의 완벽한 비서'(극본 지은, 연출 함준호·김재홍) 종영 관련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함준호 PD가 여러 질문에 답했다.
먼저 그는 5년 전 사건을 간접적으로 거론했다.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과거에 저지른 큰 과오로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함준호 PD는 "5년간 매일 후회했고 부끄러웠다"면서 "연출 맡게 된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작품이 사랑 받은 것을 보며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이어 "시청자들과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도리"라며 "다시 한 번 '나의 완벽한 비서'를 사랑해준 분들께 고맙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준호 PD가 2020년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발생한 주최 폭행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 관계자는 "함준호 PD 관련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주취 폭행 및 모욕죄 혐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함준호 PD는 이 사건으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3년 동안 자숙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23년 '법쩐' 연출을 맡으며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나의 완벽한 비서'는 지난 14일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2%(전국 평균)를 기록했다.
<사진=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