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김국희가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김국희는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에서 수녀 출신 무속인 효원 역을 맡았다. 유니아(송혜교 분)의 구마를 돕는 인물을 연기했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갈한 한복에 쪽진 비녀 헤어, 예리하면서도 기민한 표정 등 뛰어난 캐릭터 표현력을 선보였다.
굿판 장면은 극의 몰입을 더했다. 실제 무속인을 연상케 한 것. 고교생 희준(문우진 분)을 위해 굿을 벌이는 신으로 신들린 열연을 펼쳤다.
송혜교와의 연기 케미스트리도 보는 재미를 더욱 높였다. 같은 수녀 출신으로 갖고 있는 동질감부터 아련한 감정까지 두루 표현해냈다.
김국희는 지난 2003년 뮤지컬 '짱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무빙', '하이드', 영화 '초록밤', '비상선언', '나를 죽여줘', '잠' 등에 출연했다.
소속사 측은 "김국희가 ‘검은 수녀들’ 효원 역할을 통해 또 다시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연기 스펙트럼을 풍성하게 채우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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