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톱배우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에 도착한 가운데 전세기 등 비용 일부를 전남편이 부담했다는 루머가 확산하자 유족이 입장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유해는 이날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 전세기에 실려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방송인 쉬시디(46·서희제)가 그의 곁을 지켰으며 유해는 곧바로 집으로 이동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전세기와 경비를 전남편인 왕샤오페이(왕소비)가 지불했으며 그가 후속 조치를 모두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확산했다.
이에 대해 쉬시디는 소속사를 통해 "전세기 비용을 포함해 언니의 장례 후속 절차의 모든 준비는 우리 가족이 부담했다. 모든 일은 우리 가족과 제 남편이 맡아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지금 왕샤오페이가 전세기 비용을 냈다는 거짓말이 돌고 있냐.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다"며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우리 언니도 지금 하늘에 있는데 이런 용납할 수 없는 거짓말이 계속 나오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왕샤오페이는 태국 여행 중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지난 3일 아내와 함께 대만으로 입국했다. 대만 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그는 "그녀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한편 1994년 여동생인 쉬시디와 그룹 SOS로 데뷔한 쉬시위안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에 처음 만나 2000년대 초반에 1년 정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과 다시 인연을 맺은 건 이듬해인 2022년이다.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한국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
신초롱 기자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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