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GV에 참석했다. 영화에 대해 "한 편의 히어로물처럼 느껴졌다"고 감상을 전했다.
김태리는 지난 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검은 수녀들' 메가토크 GV를 방문했다. 김태리는 전여빈(미카엘라 역)과 소문난 절친이다. 이날 관객들 앞에서 소감을 전했다.
김태리는 "감독님이 연대와 생명을 살리는 일의 가치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하신 것 같았다. '누군가는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자가 한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미카엘라 캐릭터에도 애정을 표현했다. 김태리는 "미카엘라가 아이스크림과 탕후루를 먹는 모습이 연결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미소지었다.
김태리는 "유니아(송혜교 분)에 대한 당혹스러움, 경계심 등이 감춰지지 않고 튀어 나오는 모습이 아이 같기도 했다"며 "영화 초반의 무뚝뚝한 모습과 상반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전여빈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여빈은 작품과 인물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쏟았는지, 연기에 고스란히 보이는 배우"라고 호평했다.
전여빈은 "미카엘라는 자기 자신을 직면하는 유니아를 만나고 나서, 스스로를 받아들인다. 자유를 향해 뛰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권혁재 감독은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오컬트 드라마 형식으로 나아가길 바랐다"며 "유니아와 미카엘라의 에너지가 잘 어우러지는 가운데, 다른 인물들이 조화롭게 합쳐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 영화다. 두 수녀가 악령 들린 소년을 구하는 이야기. 카톨릭의 엑소시즘, 무속 신앙, 타로 카드 등이 결합돼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지난달 24일 개봉했다. 6일 기준, 누적 관객수 150만 1,426명을 기록했다. 손익 분기점(160만 명)까지는 불과 10만 여 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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