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먼저 팝스타 비욘세는 지난 13일 자신의 자선 재단 비굿(BeyGOOD) 인스타그램에 "250만 달러(한화 약 36억 7,25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 기금은 집을 잃은 가족들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즉각적인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와 지역 사회 센터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기부 대상 지역으로 알타데나/패서디나를 지목했다. 해당 지역은 이번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 중 하나인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이다. 화재로 집을 잃고 갈 곳 없는 주민들이 많은 곳이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산불 피해 지역을 다니며 직접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자녀 6명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졸리와 16세 아들 녹스가 한 식료품점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집을 잃은 친구들에게 자택을 개방해 머물게 하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이 밖에도 배우 샤론 스톤과 할리 베리는 옷,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은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 에바 롱고리아가 5만 달러(약 7,300만 원)을 기부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500만 달러(약 220억 4,000만 원)을 전달한다.
한편 LA 대형 산불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날씨 전문 사이트 아큐웨더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1,350억 달러(약 200조 원)~1,500억 달러(약 221조 원) 사이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불이 번지며 건물 1만 2,000여 채가 전소됐다. 또 4만 2,0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