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고(故) 이선균이 1주기를 맞았다.
이선균은 2023년 12월 27일 오전 성북구 한 노상 차량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간이 시약 및 신체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고,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영화계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올해 1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냈으며, 10월에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선균을 추모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선균은 1975년생으로, 지난 1999년 그룹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단막극 '닥터러브' '반투명' '연애' '거리여인의 사랑법'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2007년 방송된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등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나의 아저씨' '검사내전' '닥터 브레인' 외에도 '법쩐'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영화 '파주' '옥희의 영화'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면서 칸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 올해 여름 개봉했었다.
고승아 기자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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