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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수록 쫄깃하다" 오징어게임2, 속편의 정답

[Dispatch=이명주기자] 성기훈(이정재 분)은 그때,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이민 간 딸과 만나기로 약속했다.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표도 끊어뒀다. 모처럼 아빠 노릇을 하고 싶었다. 양복남(공유 분)의 딱지치기 게임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오징어 게임, 아니 죽음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는 죽고, 또 다른 누군가는 죄책감 속에 살아갈 터였다.

"난 (장기)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그래서 너희들이 누군지 궁금해. 어떻게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난 용서가 안 돼. 너희들 하는 짓이..."(성기훈)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 게임의 말이 된다. 내일이 없는, 오늘만 사는 465명의 참가자들. 치열하게 다투고 목숨을 잃을 일만 남았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이유다.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널 반드시 찾아내겠어."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돌아온 성기훈

빨간 머리 성기훈이 마음을 바꿨다. 우승 상금 456억 원으로 죽은 이들을 대신해 복수에 나선 것.

"어딜 가는 거야? 넌 그 비행기를 탔어야 했어. 갈 곳이 없을 텐데... 네 선택을 후회하게 될 거야."(프론트맨)

협박은 통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오징어 게임' 주최 측에 대갚음하고 싶었다. "게임을 멈추겠다"며 사활을 걸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성기훈이 복수를 꿈꾸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시작한다. 그는 딸이 있는 미국 대신 서울에 남았다. 모텔에 은신한 뒤 차근차근 준비했다.

2년이 지났지만, 죄책감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악몽에 시달렸다. 조상우(박해수 분)와 강새벽(정호연 분)이 끔찍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들의 목숨 값 대부분을 게임을 끝내는 데에 사용하기로 했다. 모두가 궁금해했던 시즌2의 당위성이 부여되는 순간이다.

◆ 대립과 반목

​황동혁 감독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여러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경쟁 사회에서 승패는 누가 만들었을까? 이들이 잘못해서 밑바닥으로 추락한 걸까?

투표 시스템이 꼭 합리적일까? 흑색선전과 선동은 어디까지일까?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적대적이어야 할까?

세대 갈등, 이념 대립 등을 노골적으로 묘사했다. 정치 사회적인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일례로, 게임 속행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는 얼핏 민주적이고 공정해 보인다.

매 게임 전 참가자 투표를 거쳐 진행 혹은 중단을 택하는 룰이 신설된 것. O가 많으면 한 판 더, X가 더 많이 나오면 게임을 멈추고 집에 돌아갈 수 있다.

문제는 투표 과정에서 참가자 의사가 오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로는 협박이, 종교적 이유가, 폭력 사태로 인해 결과에 영향을 줬다.

각기 다른 세력을 이루고, 분열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더 큰 상금을 노리는 이들과 살아서 밖으로 나가고 싶은 이들이 대립각을 세웠다. 연신 반목하더니 급기야 피비린내를 풍겼다. 어쩌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아닐까, 고민하게 만든다.

◆ 프론트맨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인물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성이다. 성기훈과 프론트맨을 필두로 양복남, 사채업자(김법래 분), 황준호(위하준 분) 등이 막을 연다.

이들의 전사가 흥미를 자극한다. 양복남의 정체와 조력자가 된 사채업자, 의외의 장소에서 포착된 프론트맨이 서사의 확장을 가져왔다.

새롭게 참가한 이들도 이채롭다. 가지각색 사연을 들고 왔다. 사기에 연루된 코인 유튜버와 출산을 앞둔 전 여자친구, 노름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나선 아들과 그 채무를 대신 해결하려는 어머니가 나온다.

또 아픈 딸의 치료비가 필요한 아빠,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려는 트랜스젠더, 코인 투자로 전 재산을 잃은 래퍼, 신빨 떨어진 무당 등도 몰입을 더한다.

시즌1에선 게임을 통해 유대감이 형성됐다면, 이번엔 게임 밖에서 연결된 관계들을 게임 안으로 끌어들였다.

박정배(이서환 분)가 대표적이다. 그는 성기훈의 친구다. 사업 실패로 게임에 참여했다가 성기훈과 재회하게 된다. 우정을 넘어 동료애, 전우애를 보여준다.

◆ 다시 보는 영희

게임 자체가 주는 긴장감 역시 볼거리 중 하나다. 시즌1에서 선보였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첫 번째 게임으로 구성했다.

'경험자' 성기훈의 반격이 눈에 띈다. 단 한 명이라도 더 살리겠다며 목청껏 외쳤다. 위험을 무릅쓰고 "얼음"을 부르짖었다.

새로운 게임도 추가했다. 한국인이라면 익숙할 게임들을 여럿 배치했다.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활용했다.

다만 약간의 변주를 줬다. 기존 방식에 또 다른 게임이나 형식을 접목했다.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데에 집중했다.

시즌3를 예고하는 반전 또한 키포인트다. 성기훈은 "이 게임을 만든 놈들과 싸워야 한다"며 무모하지만 그럴싸한 계획을 세웠다.

그의 말처럼, 다같이 나갈 수 있을까? 오징어 게임을 드디어 멈추게 될까?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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