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아들에 대한 책임, 끝까지 다할 것" (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원래대로라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주연배우로서, 영광을 누려야 할 자리였다.
정우성은 황정민과 함께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나섰다. '서울의 봄'은 1,312만 관객을 모아 최다관객상의 영예를 누렸다.
그러나 정우성의 얼굴은 경직돼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최근 문가비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게다가 사생활 폭로도 연달아 나왔다. 배우 인생 최악의 타격을 입었다.
그는 감사 인사 뒤에, 사과를 남겼다.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 안겨드렸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만났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 정우성은 직접 태명을 짓고 산후조리원을 논의하는 등 기뻐했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SNS를 통해 아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한 아이의 엄마로 용기를 냈다"며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KBS-2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