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tvN '정년이'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는 지난 17일 12회를 방송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15.5%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끝났다. 지난달 12일 4.8%로 출발했다. 이후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이뤘다. 동시간대 1위 타이틀도 수성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극에 진심인 모습을 그렸다. 매란국극단은 극심한 재정난 아래 마지막 무대를 올렸다. 국극 '쌍탑전설'을 시도했다.
오디션 끝에, 주인공 아사달 역은 정년이(김태리 분)에게 돌아갔다. 옥경(정은채 분)과는 전혀 다른 남역을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 밝게 빛났다.
영서(신예은 분)는 결과에 승복했다. 아사달을 동경하면서도 시기하는 석공 달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정년이'는 높은 기대 속에 방영된 작품이다. 김태리를 비롯해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문소리 등이 극중극을 위해 연습, 또 연습했다.
안방극장에 별천지를 선사했다. 여성국극을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소비하지 않았다. 60분 러닝타임 중 15~30분을 할애해 공연을 보여줬다.
다만 일각에선 사라진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 주제의식의 퇴화 등을 지적했다. 정년이 성장사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한편 '정년이' 후속작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다. 오는 23일 첫 방송한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