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이 쇼윈도 부부로 분했다. 서로를 의심하고 또 경계했다.
MBC-TV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위득규) 측이 29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남녀 주인공들이 포착됐다.
심상치 않은 부부 생활을 짐작하게 했다.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는 집에서도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 묘한 기류가 느껴졌다.
서로를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날카로운 눈빛의 시언은 희주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반면 희주는 고개를 돌린 채 다른 곳에 시선을 뒀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두 사람의 대비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언은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희주는 침대 위에 홀로 앉았다.
문구 또한 의미심장하다. '당신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당신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는 글귀가 궁금증을 높였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쇼윈도 부부가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이야기가 본격 시작된다.
유연석과 채수빈이 정략 결혼한 부부 역할을 맡았다. 각각 사언, 희주 역에 캐스팅됐다. 서로 말 한 마디 섞지 않는 비즈니스 커플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3년간 감정적 소통이 없던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절대 평범하지만은 않을 로맨스릴러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은 다음 달 22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