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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은경은 최선의 선택을"…장나라, '굿파트너'의 엔딩

[Dispatch=이명주기자] "남편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배우 장나라가 매콤하게 돌아왔다. SBS-TV '굿파트너'를 통해 현실적인 이혼의 세계를 그렸다.

색다른 도전이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으로 분했다. 까칠한 커리어 우먼이 돼 날 선 눈빛을 보냈다.

"('굿파트너') 일등공신은 남편이에요. 대본을 보더니 '네가 지금 쉴 때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무조건 해야 한다' 강력하게 얘기해 줬죠."

'디스패치'가 장나라를 만났다. 정갈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이 흡사 차은경을 보는 듯했다.

반면 말투에선 애교가 넘쳤다. 6살 연하 남편을 언급할 때마다 해사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 안방극장 사로잡은 '굿파트너'

'굿파트너'는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가 공조하는 이야기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7.8%(전국 평균)로 출발해 최고 17.7%까지 치솟았다.

화제성 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에 따르면, '굿파트너'는 5주째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장나라는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촬영 끝나고 조금 더 행복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거든요. 대본도 재밌고 각각의 캐릭터도 달라서 보는 재미가 더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 현실 분노 이끌어낸 지승현

장나라가 맡은 차은경은 대형 로펌 변호사이자 국민 이혼 멘트다. 단 1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완벽 주의자. 어떤 상황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겉으로만 보면 사생활도 퍼펙트 그 자체다. 의사 남편은 10년 넘게 바쁜 아내 자리를 대신했다. 아이 육아를 전담했다. 또래보다 속 깊은 딸을 키워냈다.

하지만 현실은 이혼 위기다. 남편이 차은경의 비서와 눈이 맞은 것. 두 집 살림을 하면서도 혼인 파탄의 책임을 아내에게 돌렸다.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김지상(지승현 분)은 역대급 아니냐. 'VIP'(전작) 감독한테 '박성준 용서해야 할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승현 씨 목소리가 스윗해서 더 화가 났다"고 고백했다.

"김지상의 대사 중에 'CCTV라도 달아놨냐'는 부분이 있어요. 딱 들었는데 모멸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어떻게 저따위로 얘기하나 싶었죠. (그 당시에는) 정말 화가 났어요."

◆ 남지현과 완성한 워맨스

남지현과는 '워맨스'를 표현했다. 극과 극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굿파트너'가 되는 과정이 감동을 줬다.

그는 남지현에 대해 "너무 고마운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남지현이 있어 이런저런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첨언했다.

덕분에 용기를 냈다. 남지현이 완성한 한유리와 상반되게 차은경을 변화시켰다. 의도적으로 목소리 톤과 애티튜드를 바꿨다.

주변에서 걱정했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 장나라는 "김가람 감독이 처음에는 걱정을 했다. 어르신 흉내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차은경이 (한유리와는) 완전 반대로 갔으면 했어요. 일부러 톤을 올렸죠. 화나게 하는 말투도 썼고요. (제작진이) 좋은 듯 이상한 듯 좋다고 했는데 끝까지 믿어주셔서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 최유나 작가의 리얼리티

'굿파트너' 최대 강점은 리얼리티다. 그도 그럴 게, 이혼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가 극본을 썼다.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여러 에피소드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이혼 당사자들에게 있음 직한 상황들을 펼쳐냈다. 배우자 외도뿐 아니라 양육권 다툼, 재산 분할, 가정폭력 등 이혼의 원인 및 변론 과정을 담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냈다. 일례로 8화 친자 불일치 사건. 장나라는 "내 촬영분이 아니어서 방송으로 봤다. 양육권 싸움을 하는데 친자가 아닌 걸 알게 된다"며 "(아빠가) 어떤 마음이었을까. 너무 공감이 돼서 많이 울었다"고 추천했다.

다만 일각에선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극중 등장하는 사건들이 너무 구체적이었던 것.

그 역시 인지하고 있던 상황. "최유나 작가와 관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나오면 (사건 당사자가) 알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작가님이 '인물을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흔한 이야기'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배우자) 뒤통수 치는 일이 흔할 수가 있을까요? 너무 충격 받았던 일화입니다."

◆ 호불호 결말에 관한 이야기

중반부까진 호평 일색이었으나 결말을 향한 반응은 엇갈렸다. 싱글맘으로서의 고군분투, 스타 변호사 이름값이 무색한 개업 상황 등에 아쉬운 평가가 잇따랐다.

장나라는 "(차은경이) 결이 다른 변호사 생활을 하게 되지 않나. 처음에는 좀 당황했는데 다시 들여다보니 좋았다. 마지막까지 투닥거리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지 않았나"라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불륜을 저지른 전 남편을 용서하는 듯한 모습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은경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불륜을 저지른 전 남편이지만) 엄마로서 충실하고자 한 거죠. (그래서) 딸과 아이 아빠를 만나게 해준 게 아닐까요."

'엄마는 (아빠를) 용서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근데 재희는 용서해도 되고, 안 해도 돼. 그냥 아빠 그 자체로 만나면 돼. 세상에서 하나뿐인 재희 아빠니까...'(차은경 대사 中)

마지막으로 장나라의 '굿파트너'에 대해 물었다. 남편과 아버지 주호성을 거론했다.

"저에게 있어 '굿파트너'요? 현재 떠오르는 건 남편이고요. 아빠도 굿파트너죠. 칭찬에 인색하신 분인데 이번 작품을 보시고 '네가 나보다 잘한다' 하시더라고요. 뿌듯합니다."

<사진제공=라원문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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