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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하게 연기했다"…이제훈, 전력 다한 '탈주' (시사회)

[Dispatch=김지호기자] 북한 병사의 귀순. 언뜻 생각하기에는 익숙한 소재다. 남북한이 대립하고, 고위 간부들이 등장하고, 음모가 펼쳐지는 그림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종필 감독의 '탈주'는 색다르다. 남북 이데올로기를 빼고, 오로지 사람에 집중했다. 이제훈의 탈주는 긴박하고, 구교환의 추격은 쫄깃하다.

게다가 두 청년의 고뇌와 대립은 심금을 울린다. 94분 러닝타임 내내 마음을 졸이게 한다. 때론 이제훈에게, 때론 구교환에게 과몰입하게 만든다.

그 중에서도 이제훈의 연기는, 한 마디로 전력투구다. 달리고, 구르고, 싸우고, 다치고, (늪에) 빠지고, 또 달린다. 이제훈의 "절박하게 연기했다"는 말이 납득될 정도다.

"규남의 탈주에는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기지를 발휘하고, 다시 직진하죠. 거기서 잡히면 인생이 끝나니까요. 그런 규남처럼, 항상 벼랑끝이라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 (이제훈)

'탈주'(감독 이종필) 측이 지난 17일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종필 감독, 이제훈, 구교환이 참석해 영화 비하인드를 풀었다.

'탈주'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 분)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규남이 목숨을 걸고 탈주하고,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이 추격하는 이야기다.

규남은 10년 간 북한에서 군생활을 하다 탈주를 계획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의 연속이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뚫고 나간다. 목숨을 걸고 신념을 쫓는다.

이제훈은 "규남의 전사를 굉장히 많이 생각했었다"며 "규남은 제대하면 갈 길이 정해져 있는데, 그걸 원하지 않는 남자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탈주였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과 무관한 사고가 터지고, 그 순간을 모면하고, 다시 달린다"며 "만일 잡히게 되면 인생이 끝난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의 고군분투가 인상적이다. "달리고 구르는 등 액션들이 녹록치 않더라"며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마음은 더 앞서는데, 체력적으로 받쳐주질 못할 때 속상하고 괴로웠다"며 "제가 다치거나 아프면 작품이 완성되지 못하지 않냐"고 답답했던 심경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덕분에, 규남의 입장을 120% 이해할 수 있었다. "규남이 세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에 동질감 많이 느꼈다"며 "진짜 절박하게 저도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종필 감독 역시 "이제훈이 정말 극한이었다"고 평했다. 일례로, 영화 후반부 규남이 뛰는 신을 언급했다. 지칠 대로 지쳐 헉헉대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 장면이다.

감독은 "감동스러웠다. (이제훈이) 딱 봐도 사람이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도 뛰고 또 뛰더라"며 "이제훈은 영화에 진심이다. 그런 마음이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간 것 같다"고 평했다.

이제훈은 기억에 남는 규남의 대사를 하나 짚었다. "내 갈길 가겠습니다"라는 대사. 그는 "어떻게 보면 너무 무모하고, 잡힐 게 뻔한 상황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규남의 탈출 과정을 연기하며, '이 사람이 목숨을 걸었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며 "저조차 규남을 응원하면서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되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는 역부족이라고, 남이 하면 더 잘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며 "관객 한분 한분께 부끄럽지 않은 작품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인사했다.

한편,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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