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MBC-TV '연인'의 이진희 의상감독이 뉴욕에서 특별한 개인전을 연다.
이진희 의상감독은 무대예술가이자 의상디자이너다. 지난 24년 간 "인간에게 옷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왔다. 옷의 원형과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드라마, 영화, 연극, 무용, 댄스 등 다채로운 매체에서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의상을 연출했다. 철저한 고증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예술적인 재해석을 선보였다.
작업한 작품만 총 100여 편에 달한다. 영화 '간신'(2015), '안시성'(2018),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구르미 그린 달빛'(2016), '연인'(2023)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전시는 뉴욕문화원 개관을 기념해 기획됐다. 존배, 김환기, 강익중 작가 등 미술계 거장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진희 작가가 정한 주제는 '현존의 경계'다. 한국의 색채가 살아 숨쉬는 미디어 아트, 한복 원단 조각을 손바느질로 잇고 연결한 입체조각 등을 전시한다.
총 43점을 출품할 계획이다.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한복, 무대미술 작품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했다.
이진희 의상감독 측은 "이진희 작가의 예술세계 기반이 되는 모든 것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그의 작업이 어떤 방향으로 더 확장될지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희 작가의 뉴욕 전시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오는 8월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이진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