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가수 아이유 측이 신곡명을 바꾸기로 했다. 기존 곡 제목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였다.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아이유 선공개 싱글 '러브 윈스'(Love wins) 관련 공식입장을 전했다. "곡 제목을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일부 비판을 적극 수용했다. 소속사 측은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두를 응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아이유의 신곡에 내포된 주제와도 상충된다. 아이유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유애나(팬덤명)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이 노래에 녹였다.
소속사 측은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라며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이유는 지난 16일 공식 SNS에 신곡 '러브 윈스' 발매 소식을 전했다. 이에 성소수자 단체 등이 반발했다. 해당 곡명에 사용된 문구가 성소수자 구호라는 것.
실제로 '러브 윈스'는 퀴어 축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관용구다. '사랑이 혐오를 이긴다'는 의미다. 성소수자 혐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지지 표현의 하나로 사용된다.
<다음은 아이유 측 공식입장 전문>
EDAM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자로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합니다.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합니다.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입니다.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습니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금일부터 변경된 제목으로 티징 및 프로모션을 이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이담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