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르세라핌이 열도를 홀렸다. 일본 데뷔 첫 해에 182억 원을 벌어들였다.
日 오리콘은 5일 '제56회 연간 랭킹 2023'을 발표했다. 집계 기간은 지난 2022년 12월 12일부터 지난해 12월 10일까지다.
르세라핌은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매출 21억 2,000만 엔(한화 약 182억 원)을 돌파했다.
데뷔하자마자 믿기 힘든 성과를 냈다. 매체는 "신인 걸그룹이 매출 20억 엔을 넘긴 건 2003년 여자 십이악보 이후 20년 만이다"고 설명했다.
'신인 랭킹'은 1969년 처음 신설됐다. 그해 데뷔한 그룹의 싱글 및 앨범, 스트리밍, 음악 DVD 등 판매 금액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공연, 광고료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르세라핌이 6만 관객을 동원한 일본 단독 투어를 진행한 걸 감안하면, 실제 매출액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영역에 걸쳐 높은 판매고를 세웠다. 오리콘이 공개한 매출 내역에 따르면, 스트리밍 49%, 싱글 31%, 앨범 18%, 다운로드 2% 순으로 나타났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4월 미니 2집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5월 데뷔 앨범 타이틀곡 '피어리스'(FEARLESS)가 1억 스트리밍을 넘겼다.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UNFORGIVEN),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누적 재생수 1억 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음반 판매도 호성적을 거뒀다.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는 역대 K-팝 걸그룹 데뷔 초동(발매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정규 1집 '언포기븐'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발표 직후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2023년 5월 15일 자)로 진입했다.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위드 만디리'에 출연한다.
<사진제공=쏘스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