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가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3시 기준, 500만을 터치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 기준 누적 관객수 500만 334명을 기록했다.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에 이어 14일째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놀라운 성적이다. 2020년 팬데믹 이후 극장가는 침체기였다. 2023년 유일한 천만 작품은 '범죄도시3'. '서울의 봄'은 '범죄도시3'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겨울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명을 동원한 작품이기도 하다.
역대 천만 클럽에 가입한 영화들과도 비교된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가 18일 만에 500만을 모았다. '국제시장'(2014년)은 15일 만에 이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봄'이 '국제시장'의 기록을 하루 앞당겼다.
또 한 편의 천만 영화 탄생이 기대된다. 그도 그럴 게, 흥행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개봉 3주차인 지난 4일(월) 관객수는 21만 4,371명이었다. 평일임에도 불구, 오프닝 스코어(20만 3,813명)을 뛰어넘었다.
입소문의 힘이 크다. '서울의 봄'은 시사회부터 전 관객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대본, 연출, 연기 모두 흠잡을 곳이 없다는 것. 티켓 값이 절대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사태를 그린 영화다.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다뤘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은 특별 출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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