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다은기자] 배우 정우성이 '거미집'(감독 김지운)에 특별출연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의 인연이 만든 캐스팅이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 측은 18일 영화 '거미집' 속 정우성의 스틸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선글라스, 넥 포인트 등 1970년대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했다. '신감독' 그 자체로 변신한 모습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다. 그가 재촬영을 밀어붙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정우성은 극 중 '신감독'으로 분한다. 신감독은 김열이 존경하는 스승으로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인물. '신성필림'을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사로 만든 당대 천재 영화감독이다.
스틸은 신감독이 김열의 작업실에 있는 모습을 담았다. 신감독의 영화에 대한 광기 어린 열정을 예고한다. 신감독은 제자 김열에게 조언과 영감을 주고 있다.
신감독과 김열의 서사도 예고한다. 김열은 신감독이 사고로 죽은 후 감독으로 데뷔한다. 하지만 호평받은 데뷔작조차 신감독의 유작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김열은 이후 내놓는 작품마다 악평에 시달린다. 대중, 평론가들을 그의 작품을 '싸구려 치정극'이라고 평가한다. 김열은 그럴수록 걸작 탄생에 더욱 집착한다.
정우성과 송강호 그리고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으로 15년 만에 뭉쳤다. 세 사람은 지난 2008년 영화'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호흡했다. 영화는 당시 66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