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액션 장인이,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보호자' 측이 정우성의 감독 데뷔기를 공개했다. 25일, 유튜브를 통해 "신인감독 정우성이다"는 제목의 영상을 오픈했다.
정우성은 2가지 역할을 병행했다. 배우로 등장해 연기하고, 연출도 직접 맡았다. 연기하며 동시에 '컷'을 외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보호자는 캐릭터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단순한 구조의 스토리를 약간 비틀어보면 괜찮겠다 싶었다"고 소개했다.
정우성의 연출은 꼼꼼 그 자체였다. "액션은 감정의 몸부림이다"며 "(액션에는) 캐릭터가 있다. 각각 다른 캐릭터들이 액션에 담겨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장에서 각 배우들에게 디렉팅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김남길, 박성웅, 박유나 등 배우들에게 연기 방향을 섬세하게 지시했다.
예를 들어 박유나. 그녀는 진아 역을 소화한다. 우진(김남길 분)과 함께 다니는 2인조 해결사로, 쿨한 성격의 브레인이다.
정우성 감독은 박유나에게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를 생각해보라"며 진아 캐릭터의 방향을 잡아줬다.
김남길은 "연출과 디렉팅이 정말 명쾌하다. 무슨 말을 하는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진짜 입봉 감독 맞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액션도 압권이었다. 정우성은 몸을 던져 액션을 소화했다. 대역없이 운전대를 잡고 달리기도 했다. 폭탄이 터지고,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허명행 무술감독은 "정우성 감독이 소품과 비주얼 등에 있어 많은 콘셉트를 잡아놨다"고 감탄했다.
이어 "일반 카체이싱과 다른 느낌이다. 네일건, 수제폭탄 등도 썼다"며 "수혁(정우성 분)의 상황과 분노가 차와 같이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호자'는 범죄 액션 영화다. 수혁(정우성)이 10년 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평범한 삶을 살고자 투쟁하는 이야기다. 다음달 15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